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 하순, 대전에서 가장 서정적인 물가 산책로로 꼽히는 ‘대청호 오백리길’이 가을맞이 채비에 들어섰습니다. 대전 동구와 대덕구를 넘어 충북 옥천, 보은, 청원까지 약 220km에 걸쳐 이어지는 이 길은 수려한 자연미와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아시아도시경관상을 수상한 명품 수변 트레킹 코스입니다.총 21개 구간 중에서도 가을의 정취가 가장 먼저 내려앉는 곳은 단연 5구간(백골산성 낭만길, 신상동~흥진마을)입니다. 9월 하순부터 솜털 같은 은빛 꽃대를 터뜨리기 시작한 억새와 갈대는 다가오는 10월 황금빛 절정을 향해 무르익어 갑니다. 지금 방문하면 붐비지 않는 호젓한 분위기 속에서 초가을의 청량한 공기와 은빛 물결을 마주할 수 있으며, 주차장에서 도보 5분 만에 드넓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