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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만불사 33m 아미타대불·황동와불 소원 명당·무료 주차 팁

호기심2인분 2026. 9. 22. 07:10

영천 만불사 사찰내 풍경/출처:영천시 공식블로그

경북 영천시 북안면 고지리, 고즈넉한 만불산 품 깊숙이 들어서면 국내 다른 전통 사찰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압도적인 스케일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단일 사찰 경내에 모셔진 부처님만 무려 약 30만 구에 달해 이름 그대로 ‘만불사(萬佛寺)’라 불리는 도량입니다.

학성 스님이 현대 불교 포교와 대중화를 목표로 1987년 서울, 부산, 대구에 포교원을 세우며 첫 인연을 맺었고, 1995년 만불산 일원에 만불보전 건립과 부처님 진신사리 이운, 노천 아미타대불 봉안 불사를 회향하며 지금의 20만 평 대가람으로 거듭났습니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9월 하순, 파란 하늘 아래 황금빛으로 빛나는 불상 군락은 이국적이면서도 깊은 영적 평온을 건넵니다.

소원을 품은 13m 황동와불열반상과 천폭륜상

영천 만불사 황동와불열반상 풍경/출처:경상북도 공식블로그

사찰 입구에 들어서면 현판 아래 자리한 이국적인 코끼리 상과 붉은 벽면을 빼곡히 채운 황금빛 불상들이 참배객을 맞이합니다. 부처님의 일대기를 그린 벽화를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기면 마주하게 되는 대표 성보가 바로 길이 약 13m, 높이 약 4m에 달하는 거대한 황동와불열반상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모든 교화를 마치고 열반에 든 온화한 모습을 황동 특유의 부드러운 금빛으로 섬세하게 표현해 낸 불상입니다.

특히 와불의 발바닥에는 부처님의 지혜와 공덕을 상징하는 수레바퀴 모양의 ‘천폭륜상’이 또렷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이 발바닥을 경건한 마음으로 세 번 문지르고 절을 올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참배객들의 정성 어린 손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수만 원불이 빛나는 만불보전과 3층 목탑 범종각

영천 만불사 3층 범족각 풍경/출처:경상북도 공식블로그

와불 참배를 마친 뒤 중심 도량으로 향하면 화려함과 웅장함이 절정에 달하는 만불보전의 위용과 마주하게 됩니다. 법당 정면에는 비로자나불을 주불로 석가모니불과 노사나불의 삼존불이 장엄하게 봉안되어 있으며, 사방 벽면에는 불자들의 염원이 깃든 수만 개의 작은 원불과 인등이 빈틈없이 들어차 있어 문을 여는 순간 실내 전체가 따뜻한 황금빛 바다처럼 출렁입니다.

만불보전 곁에는 전남 화순 쌍봉사의 삼층목탑 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높이 약 20m의 3층 범종각이 단아한 자태로 서 있습니다. 세 단으로 이어진 유려한 처마선 아래 봉안된 거대한 황동만불대범종은 방문객이 직접 타종해 볼 수 있어, 깊고 은은한 종소리로 가슴속 번뇌를 정갈하게 비워낼 수 있습니다.

스리랑카 보리수나무를 지나 마주하는 33m 아미타대불

영천 만불사 33m 아미타대불/출처:경상북도 공식블로그

만불보전 뒤편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고요한 숲의 향기와 영험한 불교 설화가 어우러진 완만한 트레킹 코스입니다. 언덕을 오르는 길목에는 1994년 스리랑카 스리마하보디 사원에서 옮겨와 영천의 땅에 기적처럼 뿌리를 내린 귀한 보리수나무 한 그루가 탐방객의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맑은 산바람을 맞으며 산마루에 올라서면 높이 33m에 달하는 노천 ‘아미타대불’이 만불산 능선을 병풍처럼 두른 채 거대한 위엄을 드러냅니다. 중생을 극락정토로 인도하는 아미타대불 앞 너른 잔디마당 양옆으로는 수많은 아미타입불이 끝없이 도열해 있어, 30만 부처님이 머무는 대도량의 장엄한 위상과 압도적인 공간감을 실감하게 합니다.

지금 영천 만불사로 떠나야 할 이유

영천 만불사/출처:한국관광공사

20만 평에 이르는 넓은 도량과 산 중턱의 아미타대불로 이어지는 코스는 완만한 오르막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야말로 숲길 산책과 사찰 순례를 함께 즐기기에 가장 완벽한 계절입니다. 입장료와 주차료가 전면 무료로 운영되어 경제적 부담이 없으며, 투명한 가을 햇살 아래 황동 불상들이 품어내는 황금빛 광채는 도심의 번잡함을 잊고 내면의 평안을 되찾기에 충분합니다.

영천 만불사 33m 아미타대불 가는길/출처:경상북도 공식블로그

  • 추천 코스 (총 체류시간 약 2시간 30분): 입구 전용 무료 주차장 주차 ➔ 코끼리상 및 입구 황금 불상 벽면 관람 ➔ 부처님 일대기 벽화 오솔길 산책 ➔ 황동와불열반상 참배 (천폭륜상 문지르며 소원 빌기) ➔ 3층 목탑 범종각 관람 및 타종 체험 ➔ 만불보전 삼존불 및 수만 원불 관람 ➔ 연못 연꽃길 및 보리수나무 경유 ➔ 산길 트레킹 ➔ 33m 노천 아미타대불 및 잔디광장 입불 군락 조망 ➔ 주차장 회귀

함께 둘러보기 좋은 근교 명소: 영천 임고서원

영천 임고서원/출처:한국관광공사

사찰 탐방을 마친 뒤 차로 약 25분 거리인 ‘임고서원’으로 이동해 보세요.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절을 기리는 서원으로, 500년 수령의 거대한 은행나무가 가을빛으로 물드는 유서 깊은 명소입니다.

이어 영천 공설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진하고 맑은 국물이 일품인 영천 곰탕골목의 소머리곰탕이나 한우 육회비빔밥 한 그릇으로 속을 채운다면, 웅장한 불교 예술과 고즈넉한 역사, 향토 미식이 어우러진 완벽한 영천 가을 하루가 완성됩니다.

영천 만불사 핵심 요약 가이드

영천 만불사 사찰내 풍경/출처:한국관광공사

  • 위치: 경상북도 영천시 북안면 고지리 857-5 (만불산 자락)
  • 개방 시간: 매일 09:00 ~ 16:00 (연중무휴)
  • 이용 요금: 전면 무료 입장
  • 주차 안내: 사찰 초입 전용 대형 주차장 완비 (무료 주차 가능)
  • 대중교통: 시내버스 752, 753번 탑승 후 ‘만불사입구’ 정류장 하차 (도보 약 8분)
  • 주요 볼거리: 33m 노천 아미타대불, 13m 황동와불열반상(천폭륜상 소원 성지), 만불보전 삼존불, 3층 목탑 범종각(황동만불대범종), 스리랑카 보리수나무
  • 문의처: 054-335-0101
  • 에디터's 실전 방문 꿀팁: 만불보전에서 33m 아미타대불까지 오르는 구간은 경사가 있는 흙길 트레킹 코스이므로 편안한 운동화 착용이 필수입니다. 오후 4시에 경내 입장이 마감되므로 대불까지 여유롭게 둘러보려면 늦어도 오후 2시 이전에는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황동와불과 대불의 황금빛이 가장 따뜻하고 선명하게 살아나는 골든타임은 햇살이 부드럽게 비치는 오후 1시에서 3시 사이입니다.

마무리하며

소원을 이루어주는 천폭륜상/출처:경상북도 공식블로그

만불산의 푸른 능선 아래 30만 부처님이 빚어낸 찬란한 황금빛 고요. 영천 만불사는 일상의 복잡한 번뇌에 짓눌려 있던 우리에게 맑은 산바람과 함께 경건한 치유의 순간을 건넵니다. 올가을, 소중한 가족과 부모님의 손을 잡고 20만 평 대가람이 품은 만불사로 향해보세요.

13m 황동와불의 발바닥에 작은 소망을 얹고 거대한 아미타대불을 올려다보는 동안, 지친 마음에 단단하고 넉넉한 평안을 가득 채워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