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산업단지의 거대한 공장 굴뚝과 낙동강 물줄기가 교차하는 대구 달서구 대천동. 원래 1992년 공단 일대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약 25만 8,000㎡(약 7만 8,000평) 규모로 조성되었던 유수저류 시설이 가을이면 믿기 힘든 은빛 장관을 연출합니다. 콘크리트 방재 시설의 역할을 넘어 자연 스스로 복원력을 발휘하며 광활한 은빛 억새와 갈대 군락으로 거듭난 ‘대명유수지’ 이야기입니다.이곳은 2011년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맹꽁이의 국내 최대 서식지로 확인되며 생태적 가치를 전국에 알렸습니다. 현재는 삵, 족제비, 황조롱이, 고라니가 뛰노는 도심 속 생태계의 보고로 자리 잡았습니다. 10월 초순부터 은빛 꽃대를 활짝 터뜨리기 시작하는 억새밭은 10월 중순에 가장 눈부신 만개 절정에 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