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서늘한 바닷바람이 계절의 무르익음을 알리는 10월의 마지막 자락,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만 일원은 1억 5천만 송이 국화가 뿜어내는 매혹적인 향기로 가득 차오릅니다. 바로 대한민국 국화 산업의 자부심을 증명하는 대표 가을 명소 ‘제26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10월 31일부터 11월 8일까지 9일간의 화려한 막을 올리기 때문입니다.
1961년 회원동 6개 농가에서 전국 최초로 상업 재배를 일구고 일본 수출까지 이뤄낸 역사적 토양 위에 피어난 이번 축제는, ‘국화, 가을바다를 품다’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마산해양신도시까지 무대를 대폭 확장하며 가을 남해안의 푸른 물결과 짙은 꽃향기가 어우러지는 독보적인 낭만을 선사합니다.
3개 권역으로 확장된 수변 꽃길: 해양누리공원에서 해양신도시까지
올해 축제는 관람객의 분산과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위해 마산만을 따라 이어진 3개 거점을 유기적인 해안 보행로로 연결했습니다.

- 제1축제장 (3·15 해양누리공원): 축제의 메인 무대로 10만 그루의 국화로 장식된 8개 테마 전시관과 장인의 손길이 깃든 명품 분재들이 관람객을 압도합니다. 올해 처음으로 밤바다 위에서 숯가루 불꽃이 붉게 흩날리는 전통 ‘해상 낙화놀이’와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밤하늘을 수놓고, 시민들이 꽃으로 변신하는 ‘국화 분장대회’ 본선 무대가 유쾌한 볼거리를 더합니다.
- 제2축제장 (합포수변공원): 오랜 전통의 마산어시장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상생형 공간입니다. 지역 예술인들의 열정적인 버스킹과 낭만적인 국향가요제가 열려 바다 산책과 정겨운 장터의 활기를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

- 제3축제장 (마산해양신도시): MZ세대와 젊은 가족들을 겨냥해 새롭게 단장한 구역입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포차 감성의 푸드 플레이스와 AI 체험 부스, 감각적인 야외 웨딩 포토존이 운영되어 트렌디한 가을 감성을 채워줍니다.
스마트한 혜택 '국화패스'와 바가지요금 없는 쾌적한 축제장
100만 명 이상의 인파가 찾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규모 축제인 만큼 운영과 편의 시스템도 빈틈없이 정비되었습니다.

- 모바일 국화투어패스 출시: 창원시 공식 누리집을 통해 1만 2,9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패스로, 24시간 동안 축제장 부스는 물론 인근 지정 식당과 카페에서 쏠쏠한 할인 혜택을 챙길 수 있습니다.
-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와 인프라 확충: 관람객들이 불쾌감 없이 축제를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바가지요금이나 위생 불량 부스에 대해 단 한 번의 적발로도 즉시 영업을 중단시키는 엄격한 퇴출제를 적용합니다. 아울러 임시 주차 공간을 총 5,500면으로 대폭 확충하고 공중화장실 9곳을 추가 설치해 쾌적한 관람 환경을 완성했습니다.
턱 없는 평탄한 해안 데크길과 남해안 웰니스 산책

마산가고파국화축제장은 전 구간이 바다와 맞닿은 평탄한 해안 수변 공원으로 이루어져 있어 보행 약자에게 가장 친절한 공간입니다. 가파른 계단이나 경사로가 전혀 없어 유모차를 미는 가족 나들이객이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어르신도 막힘없이 2km가 넘는 해안 꽃길을 거닐 수 있습니다.
시원하게 부서지는 파도 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벤치에 앉아 있으면, 은은하게 번져오는 국화 향기가 일상의 찌든 피로와 긴장을 편안하게 녹여줍니다.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1억 5천만 송이 국화의 장관과 환상적인 해상 낙화놀이, 마산만 해안 데크길의 낭만을 무료입장으로 누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늦가을 해변 꽃축제 성지입니다.
실전 가을 꽃바다 추천 탐방 동선
- 마산 국화 & 바다 산책 완주 코스 (총 체류시간 약 3시간 30분): 3·15 해양누리공원 임시 주차장 도착 (무료 주차) ➔ 제1축제장 8개 테마 전시 및 국화 분재 관람 ➔ 해안 데크 산책로 걷기 (바닷바람과 국화 향 만끽) ➔ 제2축제장(합포수변공원 버스킹 관람) ➔ 마산어시장 둘러보기 ➔ 제3축제장(마산해양신도시 감성 포토존 & 푸드존) ➔ 제1축제장 복귀 후 야간 해상 낙화놀이 & 멀티미디어 불꽃쇼 감상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 오동동 아구찜거리 & 창동예술촌
축제를 즐긴 뒤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유서 깊은 '오동동 아구찜거리'로 발걸음을 옮겨보세요. 서늘한 해풍에 꾸덕꾸덕 말려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건아귀에 미나리와 콩나물을 넣고 구수한 된장 베이스로 매콤하게 쪄낸 원조 '마산 아구찜' 한 접시는 가을 바닷바람에 얼어붙은 몸을 훈훈하게 덥혀줍니다. 이어 인근 골목길에 자리한 '창동예술촌'과 '부림시장 먹자골목'을 찾아 아기자기한 공방 갤러리와 60년 전통의 떡볶이를 맛보면 마산의 미식과 레트로 예술 감성을 완벽하게 아우르는 하루가 완성됩니다.
마산가고파국화축제 이용정보

- 위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남동1가 46-3 (3·15 해양누리공원 및 합포수변공원, 마산해양신도시 일원)
- 산책 제원: 3개 축제장 연결 수변 산책로 왕복 약 2.5km (순수 도보 약 1시간~1시간 30분 / 난이도: 매우 쉬움)
- 2026 축제 일정: 2026년 10월 31일(토) ~ 11월 8일(일) [9일간 집중 개최]
- 운영 시간: 매일 09:00 ~ 21:00 (일몰 후 야간 경관 조명 점등 및 저녁 해상 공연 진행)
- 입장료: 전면 무료
- 주차 안내: 축제장 주변 임시 공영주차장 5,500면 확보 (방문객 무료 주차 가능)
- 문의처: 055-225-2341 (창원특례시 관광과) / 마산국화축제위원회
- 에디터's 실전 방문 꿀팁: 마산만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저녁 무렵 매우 쌀쌀해지므로 체온을 유지해 줄 도톰한 외투나 머플러 지참이 필수입니다. 해상 낙화놀이와 불꽃쇼가 열리는 주말 저녁에는 관람객이 집중되므로 오후 4시 무렵 미리 주차를 마치고 어시장과 해양신도시를 둘러본 뒤 명당을 선점하는 것이 알찬 관람 요령입니다.
푸른 파도와 국화 향기 끝자락에서 만나는 가을의 여운

푸른 마산만을 배경으로 끝없이 펼쳐진 황금빛 국화 꽃길에 서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깊게 들이마시고 있으면, 가슴속을 어지럽히던 복잡한 생각들이 시원한 파도 소리 속으로 맑게 씻겨 내려갑니다.
반세기 넘게 국화의 터전을 일궈온 사람들의 따뜻한 땀방울과 늦가을 바다를 찬란하게 밝히는 1억 5천만 송이 꽃들의 온기는, 바쁘게 달려온 우리에게 잠시 걸음을 멈추고 계절의 풍요를 음미할 수 있는 다정한 쉼표를 건넵니다.
가을빛이 가장 화려하게 타오르는 10월의 마지막 날들, 마산만의 호젓한 해안 꽃길을 천천히 거닐며 바다와 꽃이 전하는 깊은 평온과 활력을 가득 담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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