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을 내딛는 순간 찰랑이는 물결이 발바닥을 통해 잔잔하게 전해져 오는 곳, 바로 경북 성주호 둘레길의 수변 부교 구간입니다. 20년 넘게 성주군의 젖줄 역할을 해온 성주호는 가야산 줄기가 병풍처럼 감싸 안은 호수 위로 맑은 가을 하늘과 산 능선을 거울처럼 투영합니다. 물살을 가르며 나아가는 대신 고요한 수면 위에 설치된 부교를 천천히 거닐다 보면, 한 폭의 담채화 한가운데를 두 발로 가로지르는 듯한 색다른 공간감이 시야를 가득 채웁니다.가야산 선비산수길 1코스로 거듭난 성주호의 내력경북 성주호 둘레길은 성주군이 영남권을 대표하는 친환경 명품 탐방로를 구축하기 위해 조성한 '가야산 선비산수길' 사업의 제1코스입니다. 전체 연장 23.9km에 달하는 이 거대한 트레킹 망은 호수 수변을 아늑하게 휘감아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