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800m, 문수산의 깊은 산자락 끝에는 천년의 세월을 묵묵히 지켜온 고찰이 숨어 있습니다. 바로 경상북도 봉화군 물야면에 위치한 ‘축서사(鷲棲寺)’입니다.이름에서부터 독수리가 깃든 듯한 웅장함이 전해지는 이곳은 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불교 성지입니다. 화려한 겉치레보다는 산과 구름, 고요한 돌계단, 그리고 오랜 세월을 버텨온 불상이 어우러져 방문객의 마음을 조용히 정돈해 주는 울림 있는 공간입니다.축서사의 이름과 유래: 문수보살의 지혜를 품다‘축서사’는 독수리 축(鷲)에 깃들 서(棲) 자를 써서 ‘독수리가 머무는 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불교에서 독수리는 지혜를 상징하며 이는 곧 문수보살을 의미합니다. 축서사에는 특별한 창건 설화가 전해집니다. 신라 문무왕 13년(673년),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