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에는 예로부터 "규봉암을 보지 않고 무등산에 올랐다 말하지 마라"는 말이 전해집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핵심인 무등산 3대 석경 중에서도 가장 웅장한 광석대(廣石臺) 아래 터를 잡은 규봉암은 거친 암벽과 고즈넉한 산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남도 최고의 절경입니다. 정상 봉우리들의 혼잡함을 벗어나 해발 1,000m 벼랑 끝에 안긴 규봉암의 진면목을 만나러 길을 나섭니다.의상대사 창건부터 광석대 병풍까지, 규봉암이 간직한 천년의 숨결규봉암은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하고 애장왕 시절 당나라에서 돌아온 순응대사가 중창한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조선시대에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던 대가람이었으나 17~18세기 폐사의 아픔을 겪었고, 1729년 다시 세워진 뒤 6·25 전쟁으로 방치되다 1959년 대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