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살이 강원 영서의 너른 들녘을 눈부시게 비추는 10월 하순,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 일원에 우뚝 솟은 거목 한 그루가 사방을 샛노란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제167호로 지정된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는 멀리서 보면 나지막한 야산 하나가 불타오르는 듯 웅장한 자태를 뽐내며 보는 이의 숨을 멎게 합니다.지상에서 32m 높이로 치솟고 줄기 둘레만 16m를 훌쩍 넘는 이 거목은, 가을빛이 무르익을 때 사방으로 가지를 뻗쳐 거대한 황금 돔을 완성합니다. 특히 오는 10월 26일부터 11월 8일까지 2주간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져, 천년의 숨결을 품은 자연유산과 다채로운 문화 예술의 감동을 함께 누리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라이다 스캔으로 밝혀진 역사와 26일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