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서늘한 기운이 백두대간의 웅장한 능선을 타고 내려앉는 10월 하순, 충북 괴산군 연풍면과 경북 문경의 경계에 자리한 ‘조령산자연휴양림’이 오색 단풍 옷으로 갈아입고 있습니다. 해발 1,025m에 달하는 험준한 조령산 기슭에 안긴 이곳은 소나무와 참나무 군락이 울창하게 어우러진 천혜의 힐링 쉼터입니다.단순한 자연 휴양지를 넘어, 옛 영남의 선비들이 청운의 꿈을 품고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기 위해 넘나들던 '연풍새재 옛길'을 고스란히 품고 있어 역사와 계절의 서정이 한데 녹아 흐릅니다. 15m 바위 절벽에서 장쾌하게 쏟아지는 수옥폭포와 신선봉의 기암괴석이 호위하듯 둘러선 숲길은, 늦가을의 정취 속에서 깊은 사색을 누리려는 여행자들에게 맑고 호젓한 쉼을 내어줍니다.과거 길의 정취가 살아 숨 쉬는 연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