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이 지리산 자락을 타고 서늘하게 스치는 10월 중순, 경남 산청의 동의보감촌이 순백의 구절초 꽃물결로 눈부시게 물들었습니다. 조선의 명의 허준 선생과 소설 동의보감의 의학적 철학을 바탕으로 왕산(王山)과 필봉산(筆峯山) 기슭에 조성된 국내 최초의 한방 테마파크입니다.아홉 번의 서리를 맞고 핀다는 구절초가 산자락을 하얗게 뒤덮고, 고즈넉한 한옥 지붕 사이로 알싸한 약초 향기가 은은하게 번져납니다. 붉게 물들어가는 왕산의 단풍과 흐드러진 가을꽃이 어우러져 일상의 피로를 잊고 온전한 쉼을 누리려는 길손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건넵니다.2. 산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세 곳의 구절초 군락지동의보감촌의 구절초 꽃길은 고도와 지형에 따라 각기 다른 서정적인 풍경을 자아내며 길손을 이끕니다.왕산 정상을 마주하는 제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