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주요 명산 가운데 가장 먼저 화려한 가을 단풍 소식을 알리는 대한민국 단풍 1번지 설악산이 온통 울긋불긋한 가을빛으로 타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엿새 동안 설악산을 찾은 탐방객만 무려 11만여 명에 달하며, 하루 평균 1만 8천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들어 명실상부한 가을 명산의 위상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거대한 설악의 가을 물결을 험난한 등산로를 걷지 않고도 가장 완벽하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핵심 방법은 바로 ‘설악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설악산국립공원 소공원에서 출발해 해발 700m 높이의 권금성 승강장까지 1,128m 거리를 단 10분 만에 주파하는 케이블카는, 발아래로 펼쳐지는 장엄한 오색 단풍의 바다를 온몸으로 느끼며 설악의 심장부로 단숨에 날아오르는 최고의 가을 여정입니다.
10분간의 공중 비행으로 만나는 외설악 파노라마 단풍

케이블카에 몸을 싣고 지상을 벗어나는 순간부터 유리창 너머로 압도적인 가을 파노라마가 펼쳐집니다. 탑승 정원 50명을 태운 케이블카가 허공을 미끄러져 올라가는 동안, 웅장한 기암괴석 골짜기 사이사이를 채운 울창한 숲이 붉고 노란빛으로 물결치는 장관을 마주하게 됩니다.
저 멀리 병풍처럼 솟아오른 웅장한 울산바위와 만물상의 기암절벽이 단풍잎과 어우러져 한 폭의 진경산수화를 완성합니다. 등산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아이나 부모님을 모신 가족 여행객도 땀 흘릴 필요 없이 유리창 밖으로 쏟아지는 설악의 가을 정취를 편안하게 눈에 담을 수 있어 단풍철 필수 코스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해발 700m 권금성 너럭바위에서 굽어보는 오색 절경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에 도착해 잘 닦인 산책로를 따라 10여 분 정도 완만하게 걸어 오르면 고려 시대 성터인 해발 700m 권금성 정상에 닿습니다.

- 동해바다와 어우러진 암릉 단풍: 권금성 너럭바위에 올라서면 깎아지른 수직 절벽과 기암괴석 능선마다 불타오르듯 번져가는 단풍의 물결이 시선을 압도합니다. 암봉 너머 오른쪽으로는 시리도록 푸른 동해바다와 속초 시내가 아득하게 펼쳐져 산과 바다가 빚어내는 독보적인 조망을 선사합니다.
- 하행 케이블카 명당자리 팁: 관람을 마친 뒤 하행 케이블카에 탑승할 때는 가장 먼저 줄을 서서 운행 방향 기준 ‘왼쪽 앞 창가’를 선점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강하는 동안 거대한 울산바위의 전경을 장애물 없이 가장 가까이에서 사진에 담을 수 있습니다.
100% 현장 발권 시스템과 주차 전쟁 극복 요령
단풍철 설악산 케이블카 여행은 시간 안배와 동선 관리가 성패를 가릅니다.

- 오전 6시 키오스크 오픈과 현장 예매: 케이블카는 사전 예약 없이 100% 당일 현장 구매로만 운영됩니다. 성수기에는 오전 6시부터 키오스크 발권이 시작되므로 이른 아침 방문이 필수입니다. 오전 9시만 넘어도 대기 시간이 1~2시간 이상 늘어납니다.
- 소공원 주차 요금(현금 6,000원): 하루 1만 8천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는 만큼 평일에도 아침 7시 30분 이전에 도착해야 소공원 주차장 진입이 가능합니다. 만차로 통제될 경우 하류의 설악동 C1 주차장에 차를 대고 무료 셔틀버스나 도보(약 30분)로 이동해야 합니다.

설악산 케이블카는 11만 탐방객이 매료된 전국 최고의 단풍 비경을 10분의 공중 비행으로 누리는 대한민국 으뜸의 가을 힐링 명소입니다. 허공을 가르는 케이블카 위에서 오색빛깔로 물든 설악의 협곡을 굽어보며 일상의 피로를 털어내고, 웅장한 대자연이 건네는 깊고 단단한 온기를 가득 채워가기에 최적화된 공간입니다.
추천 관람 코스

- 설악산 케이블카 단풍 집중 코스 (총 체류시간 약 2시간 30분): 소공원 주차장 도착 ➔ 케이블카 매표소 현장 발권 ➔ 소공원 반달곰 포토존 기념 촬영 ➔ 케이블카 탑승 (10분 소요, 공중 단풍 감상) ➔ 권금성 바위능선 산책 (오색 단풍 및 동해바다 조망) ➔ 안락암 및 수백 년 수령 무학송 관람 ➔ 하행 케이블카 탑승 (왼쪽 창가 울산바위 뷰) ➔ 신흥사 경내 단풍길 ➔ 소공원 원점회귀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 속초 청초호 & 물회 거리
케이블카 단풍 여행을 마친 뒤 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속초 시내 '청초호 물회 거리'로 발걸음을 옮겨보세요. 살얼음이 동동 뜬 새콤달콤한 육수에 신선한 오징어와 활어회를 듬뿍 얹어낸 '속초 모둠 물회'와 따끈하고 고소한 오징어순대는 쌀쌀해진 가을바람을 맞고 난 뒤의 허기를 든든하게 채워줍니다. 식사 후 잔잔한 청초호 유원지 산책로를 걸으며 커피 한 잔을 곁들이면 산과 바다를 잇는 완벽한 가을 여정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설악 케이블카 이용정보

-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설악산로 1032 (설악산국립공원 소공원 내)
- 단풍 일정: 현재 10월 하순 권금성 능선 단풍 물듦 진행 중 ➔ 저지대 소공원 일대로 단풍 확대
- 운영 시간: 매일 변동 (단풍철 통상 06:30 ~ 17:30 운행 / 당일 설악케이블카 공식 홈페이지 확인 필수)
- 탑승 요금 (왕복 티켓 기준) 대인(중학생 이상): 16,000원 / 소인(36개월~초등학생): 12,000원 (36개월 미만 무료)/ (※ 하행 전용 등산로가 없으므로 편도 발권 불가, 왕복 탑승권 하행 시 반드시 확인)
- 예매 방식: 100% 당일 현장 선착순 구매 (사전 예약 불가) / 키오스크 및 유인 매표창구
- 주차 안내: 소공원 주차장 6,000원 (현금 지참 필수 / 12시간 이상 10,000원). 만차 시 C1 주차장 무료 셔틀버스 이용
- 문의: 033-636-4300 (설악케이블카)
- 이용 팁: 케이블카 내부 유모차 반입은 불가하므로 건물 우측 무료 보관소를 이용하세요. 휠체어 탑승객은 유인 창구에서 기종 확인 후 발권 가능합니다. 강풍 등 기상 악화 시 운행이 중단될 수 있으니 출발 전 운행 여부를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바위 능선 끝자락에서 건져 올리는 맑은 쉼

케이블카를 타고 오른 해발 700m 권금성 너럭바위에 서서 붉게 타오르는 협곡 너머로 푸른 동해의 수평선을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으면, 가슴속을 답답하게 짓누르던 일상의 소음들이 시원한 가을바람 속으로 하얗게 씻겨 내려갑니다.
수억 년의 풍파를 견디며 우직하게 솟아오른 설악산의 기암괴석과 그 틈을 비집고 자라나 제 몫의 붉은 잎을 피워낸 단풍나무들은, 숨 가쁘게 살아온 우리에게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깊은 위로와 생명력을 전해줍니다.
단풍이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10월, 설악 케이블카를 타고 하늘길을 날아올라 자연이 빚어낸 웅장한 가을 수채화 속에서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단단한 평온을 가득 담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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