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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산 등산코스 청와대 뒤편 남서측 전면 개방 소요시간

호기심2인분 2026. 10. 19. 17:10

59년 만에 개방한 청와대 탐방로/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도심의 가을바람이 성곽을 타고 서늘하게 감도는 10월 중순, 서울의 주산(主山)인 북악산(해발 342m)이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1968년 1·21 사태 이후 반세기 넘게 일반인의 발길이 닿지 못했던 청와대 뒤편 남서측 탐방로(1.32km)가 마침내 전면 개방되며, 북악산 전역이 온전한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조선 시대 한양을 둘러싼 내사산 중 으뜸이자 유서 깊은 한양도성을 품은 북악산은, 별도의 사전 예약이나 까다로운 신분 확인 절차 없이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거닐 수 있습니다. 600년 성곽 돌담을 따라 붉고 노란 활엽수 단풍이 곱게 내려앉아, 역사와 자연을 한 번에 호흡하려는 탐방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59년 금단의 땅이 열리다: 청와대 뒤편 남서측 신설 탐방로

이번에 새롭게 열린 북악산 남서측 구간은 안보와 경호상의 이유로 마지막까지 통제 구역으로 남아 있던 1.32km의 숲길입니다.

59년 만에 개방한 신규 탐방로/출처:온라인 커뮤니티

  • 군 순찰로에서 시민의 숲길로: 과거 군 병력이 경계 작전을 펼치던 숲속 순찰로를 자연 훼손 없이 정비하여 조성한 친환경 탐방로입니다.
  • 청와대와 서울 도심의 독보적인 조망: 청운동 방면에서 능선을 따라 오르다 보면 청와대 본관 전경이 뒤편에서 시원하게 내려다보이고, 서쪽으로는 인왕산의 거대한 기암 암벽, 남쪽으로는 경복궁과 남산서울타워까지 서울의 역사적 도심이 파노라마처럼 시야를 가득 채웁니다. 기존 탐방로와 동일하게 상시 개방되어 한층 여유롭게 숲의 품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한양도성 백악구간 종주와 백악마루의 가을 비경

북악산의 가장 클래식한 매력을 만끽하고 싶다면 창의문에서 시작해 성곽을 따라 걷는 한양도성 백악구간(4.7km)을 추천합니다.

59년 만에 개방한 청와대 탐방로 개장행사/출처:온라인 커뮤니티

  • 창의문에서 백악마루를 잇는 성곽길: 자하문으로 불리는 창의문 안내소를 지나 가파른 목재 계단을 밟고 오르면 북악산 정상인 백악마루(342m)에 닿습니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무렵 뒤돌아보면 성곽 너머로 펼쳐진 부암동과 인왕산 자락의 단풍 물결이 산행의 피로를 잊게 만듭니다.
  • 청운대와 숙정문으로 이어지는 능선: 백악마루를 지나 청운대와 서울 성곽의 북문인 숙정문으로 이어지는 길은 완만한 내리막과 능선길이 교차하며 편안한 사색의 시간을 내어줍니다. 말바위전망대에서 와룡공원을 거쳐 혜화문으로 내려서는 길목마다 사그락거리는 가을 낙엽이 정겨운 길동무가 됩니다.

예약과 신분증 없이 자유롭게 누리는 도심 속 역사 트레일

성곽에서 바라본 서울풍경/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북악산은 과거의 엄격했던 통제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서울 시민과 국내외 여행자 누구나 가볍게 찾을 수 있는 열린 휴식처로 탈바꿈했습니다.

특별 프로그램이나 야간 행사를 제외한 일반 성곽길 및 신설 남서측 코스는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곧바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별도의 신분증 검사 절차도 사라져 운동화 한 켤레만 갖추면 언제든 600년 조선 왕조의 성곽 돌담을 벗 삼아 맑은 피톤치드를 마실 수 있습니다.

청와대 풍경/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북악산은 59년 만에 전면 개방된 청와대 뒤편 남서측 비경과 600년 한양도성 백악마루의 가을 단풍을 예약 없이 누리는 서울 최고의 도심 역사 트레킹 명소입니다. 성곽을 따라 불어오는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산행을 즐기고, 도심의 소음에서 벗어나 깊은 고요와 맑은 쉼을 채워가기에 최적화된 공간입니다.

추천 산행 코스

59년 만에 개방한 신규 탐방로 데크길/출처:온라인 커뮤니티

  • 북악산 가을 단풍 종주 코스 (총 거리 약 4.7km / 소요시간 약 3시간): 창의문 안내소 출발 ➔ 돌계단 오르막 ➔ 백악마루 정상 (정상 표지석 & 도심 조망) ➔ 1·21 사태 소나무 경유 ➔ 청운대 (남측 도심 파노라마) ➔ 숙정문 (북문 성곽 감상) ➔ 말바위안내소 및 전망대 ➔ 와룡공원 ➔ 혜화문 하산 후 여정 마무리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 부암동 자하손만두

산행을 마친 뒤 창의문 맞은편 부암동 골목으로 걸음을 옮겨보세요. 오랜 세월 부암동 언덕을 지켜온 '자하손만두'에서 정갈하게 빚어낸 따끈한 조랭이 떡만둣국이나 담백한 만두전골을 맛보시길 권합니다. 인위적인 조미료를 배제하고 자연의 맛을 살린 맑은 육수가 서늘해진 가을 숲바람을 맞고 난 뒤의 몸을 훈훈하게 덥혀줍니다. 식사 후에는 인근 윤동주문학관과 시인의 언덕을 가볍게 거닐며 북악산의 여운을 이어가기에 좋습니다.

서울 북악산 탐방 이용정보

59년 만에 개방한 신규 탐방로 성곽길/출처:온라인 커뮤니티

  •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운동·부암동·삼청동 일원 (북악산 한양도성 탐방로)
  • 백악구간 종주: 창의문 ↔ 백악마루 ↔ 숙정문 ↔ 혜화문 (약 4.7km / 3시간 소요)
  • 청와대 뒤편 남서측 신설 코스: 청운동 방면 진입로 ↔ 북악산 남서측 능선 (약 1.32km)

59년 만에 개방한 탐방로 안내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 단풍 절정기: 10월 하순 ~ 11월 초순 (한양도성 성곽길 활엽수림 절정)
  • 운영 시간: 상시 개방 (24시간 자율 출입 체제 운영, 탐방안내소 순찰 및 안전 CCTV 완비)
  • 입장료 / 예약: 전면 무료 / 일반 개별 탐방 시 사전 예약 및 신분증 지참 불필요
  • 대중교통 접근성: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시내버스(7212, 1020, 7022번) 탑승 후 '자하문고개·윤동주문학관' 정류장 하차 (창의문 들머리 도보 2분)
  • 산행 팁: 창의문에서 백악마루로 이어지는 오르막은 가파른 돌계단이 길게 이어지므로 무릎 관절 보호를 위한 트레킹 폴과 접지력 좋은 등산화 착용을 권장합니다. 능선부에 그늘이 적으므로 마실 물과 모자를 미리 준비하세요.

성곽 돌담 끝에서 마주하는 시간의 여백

59년 만에 개방한 탐방로에서 바라본 풍경/출처:온라인 커뮤니티

600년 세월을 묵묵히 버텨온 성곽 돌담 위로 붉은 단풍잎이 바람에 흩날릴 때, 능선마루에 서서 서울 도심을 굽어보고 있으면 일상을 짓누르던 번잡한 소음들이 시원한 가을바람 속으로 조용히 잦아듭니다. 반세기 넘게 닫혀 있던 금단의 숲길까지 모두 열어젖힌 북악산의 넉넉한 품은, 긴 세월의 굴곡을 품은 성곽길 위에서 우리에게 가장 고요하고 단단한 쉼을 내어줍니다.

성곽길 단풍이 물들어가는 10월, 북악산의 호젓한 숲길을 천천히 거닐며 역사와 자연이 빚어낸 맑은 숨결 속에서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평온을 가득 채워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