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이 남녘 바다를 지나 도심 산자락으로 불어오면, 거친 바위 능선 대신 부드러운 은빛 물결이 온 산을 뒤덮습니다. 부산 시민들의 오랜 사랑을 받아온 부산 승학산(해발 496m)의 가을 풍경입니다. 사하구와 사상구의 경계를 이루며 우뚝 솟은 승학산은 도심철도역과 가까워 누구나 대중교통으로 가볍게 닿을 수 있는 대표적인 근교 산행지입니다. 가을이 무르익으면 정상 능선을 따라 드넓은 억새평원이 펼쳐지며, 낙동강 하구의 유려한 물줄기와 푸른 남해 바다, 그리고 웅장한 도심 빌딩 숲이 억새와 함께 360도 파노라마로 어우러져 황홀한 시각적 감동을 선사합니다.학이 날아오르는 기세를 품은 산세와 억새평원의 유래승학산은 구덕산과 시약산의 서쪽, 당리동의 뒷산으로 자리하며 오랜 세월 독특한 지형적 매력을 지켜왔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