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바람이 호수 수면을 스치며 잔잔한 윤슬을 빚어낼 때, 물가 양옆으로 늘어선 활엽수림이 울긋불긋 화려한 가을 옷으로 갈아입는 곳이 있습니다. 함안 9경 중 제3경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경남 함안의 입곡군립공원입니다. 뱀이 기어가듯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협곡을 막아 만든 약 29만평의 입곡저수지를 중심으로 조성된 이곳은, 일제강점기 농업용수를 공급하던 저수지에서 군민과 전국 여행객들의 지친 마음을 다독이는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완벽하게 거듭났습니다. 가을이면 저수지 수면을 따라 붉은 단풍잎과 노란 활엽수가 수채화처럼 드리워지며 찾는 이들에게 호젓하면서도 다정한 가을의 정취를 안겨줍니다.수면 위를 가로지르는 112m 무주탑 출렁다리와 팔각정 쉼터입곡군립공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선을 빼앗는 랜드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