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정선과 태백, 영월이 서로 어깨를 맞대고 경계를 이루는 고갯마루에는 바람과 구름, 그리고 다정한 꽃들이 쉬어가는 만항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해발 1,330m에 위치한 만항재는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로, 힘든 산행을 거치지 않고도 백두대간의 장엄한 산그리메와 청정한 자연을 오롯이 누릴 수 있는 고마운 휴식처입니다.함백산 줄기가 태백산으로 유유히 흘러내리다 잠시 숨을 고르는 이곳은 봄부터 가을까지 약 350종에 달하는 야생화가 계절 따라 다채롭게 피어나 '산상의 화원'이라는 고운 수식어가 늘 따라다닙니다. 이른 아침이면 자욱하게 밀려드는 안개가 몽환적인 정취를 더하고, 겨울이면 수정처럼 빛나는 눈꽃과 상고대가 순백의 설국을 이루며 계절마다 색다른 감동을 안겨주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