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여름이 오면 유럽 여행자들의 시선은 스페인 동부의 작은 마을 부뇰로 향하곤 합니다. 매년 8월 말 마을 전체가 붉은 토마토 즙으로 물드는 세계적인 축제 '라 토마티나(La Tomatina)'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길거리에서 물렁물렁한 토마토를 서로에게 던지며 신나게 어우러지는 모습은 무더위를 날려주는 명장면이지만, 안구 질환 등 부상의 위험도 공존합니다. 하지만 이제 스페인까지 멀리 가지 않아도 됩니다. 강원특별자치도 화천에서 스페인의 열기를 한층 더 안전하고 유쾌하게 승화시킨 ‘2026 화천토마토축제’가 펼쳐지기 때문입니다.화천 토마토축제는 사람을 향해 딱딱한 토마토를 던지는 위험한 방식 대신, 대형 풀장에 쏟아부은 토마토를 발로 밟고 손으로 쥐어짜며 터뜨리는 직관적인 즐거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