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의 수려한 산세가 사방을 호위하는 경상북도 문경시 동로면 간송리에는 산악인들 사이에서 '짧고 굵은 가성비 최고의 암봉'으로 통하는 명산이 숨어 있습니다. 하늘의 받침대, 곧 '하늘 기둥'이라는 웅장한 뜻을 품은 ‘천주산(天柱山, 836m)’입니다.멀리서 바라보면 거대한 바위 봉우리가 입을 벌린 채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형상과 닮았다 하여 주민들 사이에서는 ‘붕어산’이라는 정겨운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천주산은 산 전체가 거대한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어, 들머리인 천주사에서 정상까지 편도 거리가 고작 0.8km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대슬랩과 아찔한 잔도길, 깎아지른 암릉미를 압축적으로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터전입니다. 거리는 짧지만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천주산의 생생한 등산 코스와 묘미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