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의 거친 파도와 울창한 대나무 숲을 한 걸음에 모두 안아볼 수 있는 곳, 바로 삼척의 덕봉산해안생태탐방로입니다. 과거 군 경계 철책에 둘러싸여 반세기 넘게 일반인의 발길이 닿지 않던 이 공간은, 철책 철거와 함께 53년 만에 온전한 자연의 생명력을 세상에 드러내며 삼척을 대표하는 해안 생태 쉼터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옛 고지도인 해동여지도와 대동여지도 기록에 따르면 덕봉산은 본래 바다 위에 떠 있던 섬이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며 연안에 모래가 쌓여 육지와 연결되는 신비로운 과정을 거쳤고, 산의 전체적인 모양이 물독과 흡사하여 과거 주민들 사이에서는 '더멍산'이라는 친근한 이름으로 불렸다고 전해집니다. 덕산해수욕장과 맹방해수욕장 사이에서 솟아오른 이 봉우리에서 숲길과 바닷길을 넘나드는 산책의 매력을 전해드립니다.
53년 만에 열린 대나무 숲 내륙 코스(317m)와 해안 코스(626m)
군 철책 철거로 마침내 개방된 덕봉산 탐방로는 방문객의 체력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내륙 코스(317m)와 해안 코스(626m)의 두 가지 테마로 정갈하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 내륙 코스 (317m, 정상 오름길): 대나무와 각종 자생 식물이 우거진 숲길을 따라 오르는 구간입니다. 푸른 대나무가 만들어내는 시원한 그늘 터널을 지나 정상 전망대에 도착하면, 맹방해수욕장의 드넓은 백사장과 덕산해수욕장, 그리고 시원하게 펼쳐지는 동해 바다가 사방 360도 파노라마 뷰로 펼쳐집니다. 맑은 날 방문 시 삼척 바다 특유의 투명하고 푸른 빛깔을 가장 완벽하게 감상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 해안 코스 (626m, 둘레길): 덕봉산 하부 둘레를 따라 해상 기암괴석을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시원한 해풍과 함께 웅장한 바위 산맥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걷는 해안 데크길과, 잔잔하게 흐르는 강물과 숲이 어우러지는 강변 산책로의 상반된 매력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출발 거점 완벽 비교: 덕산해수욕장 vs 맹방해수욕장
덕봉산해안생태탐방로는 덕산과 맹방 양방향 어디서나 자유롭게 진입이 가능하여 여행 동선에 맞춰 출발지를 정할 수 있습니다.
- 덕산해수욕장 출발 (정상 오름길 추천 코스): 주변에 운치 있는 카페와 상가들이 형성되어 있어 산책 전후로 쉬어가기 좋습니다. 넓은 백사장과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진입할 수 있고, 무엇보다 정상으로 향하는 오르막길이 맹방 방향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사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것이 무섭다면 모래사장을 통해 평탄하게 진입할 수 있어 초보자에게 권장됩니다.

- 맹방해수욕장 출발: 대형 주차장이 구비되어 있어 차량 방문 시 주차 편의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다만 덕봉산 탐방로 입구까지 연결된 길고 아슬아슬한 외나무다리를 건너야 하므로, 바람이 강하게 불거나 고소공포증이 있는 방문객은 약간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지만 이색적인 사진을 남기기에는 더없이 훌륭합니다.
추천 탐방 동선 & 필수 포토스팟

- 추천 탐방 동선: 덕산해수욕장 출발 ➔ 넓은 백사장 진입 ➔ 대나무 숲길(내륙 코스 317m) 오름길 ➔ 중간 쉼터 휴식 ➔ 덕봉산 정상 전망대 360도 전경 감상 ➔ 맹방 방향 계단 구간 하산 ➔ '천국의 계단' 포토존 촬영 ➔ 강변/해안 둘레길(626m) 탐방 ➔ 출발지 회귀 (총 소요시간 약 1시간 내외)
- 주요 스팟: 맹방 하산길에 만나는 '천국의 계단' 포토존, 대나무 숲 터널 구간, 맹방과 덕봉산을 잇는 외나무다리, 해상 기암괴석 해안 데크길
실전 방문 팁 & 안전 이용 정보

- 신발 선택: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와 하산길 계단이 제법 길고 경사도가 있습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힘들어하는 방문객이 많은 만큼 구두나 슬리퍼 대신 접지력이 우수한 운동화나 트레킹화 착용이 필수적입니다.
- 계단 이용 팁: 맹방 방향으로 내리막길을 이용할 경우 계단 수가 제법 많아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중간 쉼터를 활용해 천천히 하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강변 코스 활용: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거나 바닷바람이 셀 경우, 잔잔하게 흐르는 물과 숲이 어우러진 강변 방향 탐방로를 선택하면 더욱 여유롭고 차분한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동해의 푸른 바다와 청량한 대나무 숲길을 동시에 걸으며 힐링하고 싶은 탐방족: 삼척 웰니스 나들이족
- 53년 만에 열린 비경 속에서 외나무다리와 천국의 계단 인생샷을 남기고 싶은 관람객: 커플 및 가족 단위 여행객
- 무료 입장 및 무료 주차 혜택 속에서 부담 없는 1시간 코스로 힐링을 원하는 모든 이용객: 삼척 해안 트레커
함께 둘러보기 좋은 근교 명소: 맹방 해변 & 초곡용굴촛대바위길
덕봉산 산책을 마친 후 바로 인근의 맹방 해변이나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초곡용굴촛대바위길로 이동해보세요.
드넓은 백사장과 솔향 가득한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맹방 해변을 여유롭게 거닐거나, 초곡용굴촛대바위길의 철골 데크 해안길을 따라 기암괴석과 출렁다리를 감상하면 삼척 해안의 알찬 당일치기 여정을 완벽하게 완성하실 수 있습니다.
삼척 덕봉산해안생태탐방로 핵심 요약

-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근덕면 덕산리
- 내비게이션 검색: 덕봉산해안생태탐방로 / 덕산해수욕장 / 맹방해수욕장
- 운영시간: 상시 개방 (연중무휴)
- 입장료 / 주차 요금: 전액 무료 (덕산 및 맹방 공영주차장 무료 이용)
- 코스 규격: 내륙 코스 317m / 해안 코스 626m (전체 탐방 시 약 1시간 소요)
- 문의처: 삼척시청 관광개발과 (033-570-3091) /
마무리하며

대나무 잎을 스치는 해풍과 푸른 파도가 정갈하게 반겨주는 삼척 덕봉산해안생태탐방로. 덕산해변의 소박한 풍경에서 출발해 대나무 숲길을 거쳐 정상의 탁 트인 전망을 가슴에 품고, 맹방의 운치 있는 외나무다리를 지나며 자연이 건네는 진정한 휴식을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조용히 흐르는 강물과 동해 바다가 정갈하게 어우러진 이곳에서, 당신의 삼척 여행길에 오래도록 기억될 포근하고 정갈한 쉼표 하나를 가득 안아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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