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14개 시군에 걸쳐 지역의 독보적인 역사와 천혜의 비경을 엮어낸 ‘전북 천리길’. 그중에서도 순창군 쌍치면과 복흥면을 가로지르는 [선비의 길]은 내장산 동쪽 추령봉에서 발원해 섬진강으로 흘러드는 ‘추령천’의 맑은 물길을 벗 삼아 걷는 인문 힐링 로드입니다.조선 명종 3년(1548년), 당대 최고의 성리학자였던 하서 김인후 선생이 처향인 순창에 내려와 초당을 짓고 제자들을 길러냈던 ‘훈몽재’에서 시작해 낙덕정까지 편도 약 6km(소요시간 약 2시간 30분)로 이어집니다. 송강 정철 등 걸출한 문인들이 드나들던 옛 학문의 요람이자 초대 대법원장 가인 김병로 선생의 생가를 품은 이 길은, 굽이치는 계곡물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걷는 이에게 깊은 사색의 시간을 건넵니다.해동 유학의 산실, 고인돌 품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