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의 웅장한 화강암 암봉들이 병풍처럼 둘러선 천년 도량 마당으로 들어서면, 서늘한 가을 산바람을 타고 짙은 국화 향기가 코끝을 맴돕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에 등재된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 속리산 법주사의 가을 풍경입니다. 현존하는 국내 유일의 5층 목탑인 팔상전과 33m 높이로 우뚝 솟은 금동미륵대불 앞마당을 가득 채운 알록달록한 국화 화분들이 10월 단풍과 어우러져 고즈넉한 산사에 화사한 생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신라 553년 의신조사 창건, 왕들이 무릎 꿇은 호국 대찰의 내력충북 보은 속리산 법주사는 부처님의 법(法)이 머문다는 뜻을 지닌 도량으로, 신라 진흥왕 14년(553년) 의신조사가 창건했습니다. 성덕왕과 혜공왕 대에 대찰의 면모를 갖춘 이래 고려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