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가을바람이 성곽을 타고 서늘하게 감도는 10월 중순, 서울의 주산(主山)인 북악산(해발 342m)이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1968년 1·21 사태 이후 반세기 넘게 일반인의 발길이 닿지 못했던 청와대 뒤편 남서측 탐방로(1.32km)가 마침내 전면 개방되며, 북악산 전역이 온전한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조선 시대 한양을 둘러싼 내사산 중 으뜸이자 유서 깊은 한양도성을 품은 북악산은, 별도의 사전 예약이나 까다로운 신분 확인 절차 없이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거닐 수 있습니다. 600년 성곽 돌담을 따라 붉고 노란 활엽수 단풍이 곱게 내려앉아, 역사와 자연을 한 번에 호흡하려는 탐방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59년 금단의 땅이 열리다: 청와대 뒤편 남서측 신설 탐방로이번에 새롭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