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이 산자락을 스치기 시작하는 9월 하순, 충남 공주시 신풍면 구절산 기슭에 자리한 ‘구룡사’가 가을맞이 채비로 분주해집니다. 합천 천불천탑의 수국, 문경 봉천사의 개미취처럼 꽃과 어우러져 긴 여운을 남기는 대표적인 가을 사찰입니다. 평소에는 호젓하고 소박한 산골 암자의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지만, 찬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되면 산비탈 전체가 눈이 내린 듯 새하얀 구절초로 뒤덮이며 전혀 다른 풍경을 자아냅니다.구룡사의 구절초 군락은 주지 스님이 부처님의 자비를 널리 전한다는 마음으로 지난 15년간 정성껏 가꾸어 온 결실입니다. 약 5만여 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구절초 군락지가 사찰 주변과 구절산 비탈을 따라 조성되어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연인원 10만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전국적인 가을 명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