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대한민국 17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월악산은 소백산을 거쳐 속리산으로 내달리는 백두대간의 허리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는 명산입니다. 깎아지른 기암절벽이 허공을 찌르듯 솟아 산세가 험준하기 이를 데 없고, 예로부터 영험한 기운이 감돈다 하여 최고봉을 ‘영봉(靈峯, 해발 1,097m)’이라 불러왔습니다. 우리나라 수많은 산들 가운데 주봉에 ‘신령할 영(靈)’ 자를 쓰는 산은 민족의 영산 백두산과 이곳 월악산 단 두 곳뿐입니다.만수봉, 금수산, 신선봉 등 22개가 넘는 주변 봉우리를 거느린 월악산의 여러 들머리 중에서도 제천시 덕산면 수산리에서 출발하는 ‘보덕암 코스’는 산객들 사이에서 단연 최고의 트레일로 꼽힙니다. 악(岳)산 특유의 거친 수직 철계단과 암릉이 끊임없이 이어져 체력 소모가 극심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