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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계곡 트레킹] 시 한 수 읊고 발 담그던 풍류의 길, 함양 선비문화탐방로 완전정복

유난히 싱그러운 숲바람과 시원한 계곡물이 간절해지는 계절이 오면, 번잡한 도심을 떠나 옛 선비들의 멋스러운 풍류와 고즈넉한 여유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길로 향하고 싶어집니다. 영남의 선비 마을답게 고풍스러운 정자와 누각이 100여 개나 남아 있는 경상남도 함양군의 북부를 가로지르는 ‘화림동 계곡’이 바로 그 깊은 해답이 되어줍니다.지리산 북쪽 언저리를 품고 구불구불 흐르는 화림동 계곡은 과거 한양으로 시험을 보러 떠나던 영남 유생들이 덕유산 육십령 고개를 넘기 전 반드시 거쳐야 했던 유서 깊은 길목입니다. 기암괴석과 잔잔한 물줄기가 어우러져 예로부터 ‘팔담팔정(八潭八亭, 8개의 못과 8개의 정자)’이라는 극찬을 받아왔는데요. 거연정부터 농월정까지 푸른 계곡과 숲, 예쁜 정자의 자태를 호젓하게 이..

[구미 여름 가볼만한곳] 쓰레기 매립지의 기적! 구미 다온숲 3만 4천 수국 명소

자연의 재생과 회복력은 때론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경북 구미시 구포동에 위치한 ‘다온숲 수국정원’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시민들이 외면하던 회색빛 쓰레기매립장이었습니다. 2007년 사용이 종료된 구포동 쓰레기매립장을 도심 속 힐링 공간이자 탄소중립 도시 숲으로 복원하기 위해 구미시가 대대적인 사업을 추진했고, 2022년 산림청 '도시바람길숲' 사업을 거쳐 마침내 2023년 3월 지금의 다온숲으로 새롭게 개장했습니다.‘좋은 모든 일들이 다온다’는 따뜻한 의미를 지닌 다온숲은 총 12.4㏊(약 3만 7천 평)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수목류와 초화류 등 총 50만여 본의 다채로운 식물들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특히 한여름이 되면 끝없이 펼쳐지는 새하얗고 다채로운 수국 물결 덕분에 SNS를 ..

[울산 당일치기 코스] 유네스코 등재 후 관람객 58% 폭증한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

청정하게 흐르는 계곡 물줄기를 따라 고즈넉한 숲길을 걷다 보면, 거대한 바위 절벽 위에 새겨진 수천 년 전 인류의 위대한 메시지와 마주하게 됩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반구천(대곡천) 일대에 새겨진 ‘반구천의 암각화(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는 단순한 고대 유적을 넘어, 선사시대 사람들이 온몸으로 써 내려간 삶의 기록이자 생생한 인간의 서사입니다.‘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아우르는 이 3km의 물길은 그 독보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25년 7월 12일,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으로 당당히 등재되었습니다. 등재 이후 1년이 지난 지금, 암각화 박물관 관람객 수가 58.4%나 급증하며 전 세계적인 명소로 왕좌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