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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금오산 올레길 코스: 소요시간, 2.7km 무장애 데크길 및 금오정 포토존 안내

호기심2인분 2026. 11. 7. 17:10

금오산 올레길 가을풍경/출처:구미시청

해발 976m 기암절벽으로 영남의 진산이라 불려 온 경북 구미시 금오산 자락 아래 들어서면, 거울처럼 투명한 호수에 붉은 가을빛이 드리운 ‘금오산 둘레길(올레길)’이 펼쳐집니다. 바위 능선을 타는 힘든 등산과 달리, 금오산저수지(금오지) 수변 2.7km 전 구간이 평탄한 무장애 데크길로 이어져 누구나 가볍게 걸을 수 있는 도심 속 쉼터입니다.

11월 초순을 맞이한 지금 호숫가를 에워싼 숲이 울긋불긋 타오르고 잔잔한 물결 위로 가을바람이 스치며 깊은 평온을 건넵니다.

명금폭포 청정수가 모인 금오지와 박희광 선생의 호국혼

금오산 올레길 가을풍경/출처:구미 공식블로그

금오산 올레길은 수려한 자연과 묵직한 역사가 함께 숨 쉬는 공간입니다. 정상부 고위평탄면에서 내린 빗물이 절벽을 타고 쏟아지는 명금폭포(대혜폭포)를 거쳐 이곳 금오산저수지로 모여듭니다.

수량이 풍부하고 맑아 수면에 투영된 금오산의 역동적인 암봉과 단풍이 한 폭의 산수화처럼 펼쳐집니다. 둘레길 초입에는 만주벌판에서 친일파를 처단하고 군자금을 조달했던 구미 출신 의열투사 박희광 선생의 동상이 서 있어, 산책 전 조국을 지켜낸 숭고한 넋을 되새기게 합니다.

물 위에 뜬 금오정의 정취와 다채로운 수변 산책로

금오산올레길 풍경/출처:온라인 커뮤니티

2.7km 순환 코스는 목재 데크길을 시작으로 흙길, 숲길, 둑방 제당길, 물 위로 흔들리는 부잔교로 이어집니다. 올레길의 백미는 저수지 한가운데 고즈넉하게 솟은 수변 정자 ‘금오정’입니다.

난간에 기대면 잔잔한 수면과 가을 숲이 한눈에 들어와 최고의 사진 명당이자 쉼터가 됩니다. 호수 한편에는 온 가족이나 연인이 유유자적 호수를 떠다닐 수 있는 오리배 선착장(30분 18,000원)이 있어 수변 산책에 재미를 더합니다.

400m 전망대의 호수 파노라마와 해 질 녘 붉은 노을

금오산 올레길 저수지 풍경/출처:구미 공식블로그

산기슭으로 약 400m가량 완만하게 돌아 오르면 저수지와 금오산 산세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 닿습니다. 발아래 펼쳐진 넓은 호수와 부잔교, 구미 시가지가 한눈에 터져 나오며 시원한 개방감을 줍니다.

특히 늦은 오후 해 질 녘에 찾으면 붉은 석양이 거울 같은 수면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야간에는 데크길을 따라 은은한 조명이 켜져 밤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금오산올레길 데크로 가을 풍경/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구미 금오산 둘레길은 명산의 암봉이 비치는 맑은 호수와 2.7km 평지 데크길, 수변 정자 금오정의 절경을 무료로 누리는 영남 최고의 늦가을 힐링 성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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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오산 올레길 순환 코스 (체류 약 1시간 30분): 주차장 도착 ➔ 박희광 선생 동상 ➔ 수변 데크길 ➔ 금오정 (호수 반영 사진 촬영) ➔ 부잔교 & 제당길 ➔ 400m 전망대 ➔ 원점회귀

산책 후 맞닿아 있는 '구미성리학역사관'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세요. 야은 길재 선생 등 조선 성리학의 맥을 이어온 선비들의 발자취를 단아한 한옥 전시관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트레킹 여유가 있다면 탐방로를 따라 30분 거리인 명금폭포까지 숲길을 걸어 올라 시원한 물줄기를 마주하면 자연과 인문학을 함께 아우르는 여정이 완성됩니다.

구미 금오산 둘레길 이용정보

금오산올레길 가을풍경/출처:온라인 커뮤니티

  • 위치: 경북 구미시 남통동 414-180 (금오산도립공원 금오지 일원)
  • 산책 제원: 총연장 2.7km 순환로 (도보 40분~50분 소요 / 난이도: 쉬움·평지 무장애길)
  • 2026 단풍 시즌: 11월 첫째 주(현재) 호숫가 단풍 절정 ➔ 11월 중순 은빛 억새와 늦가을 정취
  • 운영 시간: 24시간 상시 개방 (야간 경관 조명 점등)
  • 입장료: 전면 무료
  • 주차 안내: 금오랜드 앞 공영주차장(평일 무료/주말 1,500원). ‘구미성리학역사관 주차장’ 또는 ‘환경연수원 주차장’ 이용 시 상시 무료 주차 가능
  • 부대시설: 금오정, 부잔교, 전망대, 오리배(30분 18,000원), 화장실
  • 문의처: 054-480-4604
  • 에디터's 꿀팁: 경사가 없는 평지 데크길이라 유모차 진입이 수월하며, 호숫바람이 쌀쌀하므로 가벼운 외투를 꼭 챙겨 산책하세요.

잔잔한 호수 물결과 단풍 그림자 끝자락에서 만나는 가을의 여운

금오산올레길 가을 단풍풍경/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금오정 난간에 기대어 차가운 호수 바람에 일렁이는 물결과 그 위로 흩날리는 붉은 잎사귀를 바라보고 있으면 가슴속 복잡했던 생각들이 맑은 바람결 속으로 씻겨 내려갑니다.

모진 세월을 견뎌온 금오산의 거친 바위 능선과 그 산세를 고요히 품어 안는 호수의 너른 수면은, 쉼 없이 달려온 우리에게 잠시 걸음을 늦추고 삶의 결을 다듬을 수 있는 다정한 쉼표를 건넵니다.

가을빛이 가장 깊어지는 11월 초, 구미 금오산 둘레길의 호젓한 물길을 천천히 거닐며 깊은 평온과 위로를 온전히 담아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