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 문막읍의 평탄한 들판을 달리다 보면 시야를 일순간에 가로막는 거대한 노란 덩어리, 바로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먼발치에서는 산봉우리 하나가 노랗게 타오르는 듯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설수록 그것이 오롯이 한 그루의 나무가 뻗쳐낸 가지라는 사실에 숨이 멎습니다.지상에서 32m 높이로 솟구치고 둘레만 16m를 훌쩍 넘는 이 거목은, 가을빛이 극에 달할 때 사방으로 황금빛 잎사귀를 드리우며 주변 대지를 온통 샛노란 풍경으로 바꾸어놓습니다.라이다 스캔이 밝혀낸 반계리 은행나무의 1,319년 역사와 전설1964년 천연기념물 제167호로 지정된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는 당시만 해도 800년에서 1,000년 사이로 막연히 추정되던 수령의 역사가 최첨단 과학 장비를 통해 새롭게 밝혀졌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