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기 여행지

제19회 정읍 구절초 꽃축제 일정 개화 시기 입장료 주차 꿀팁

호기심2인분 2026. 9. 26. 07:10

정읍구절초축제 풍경/출처:정읍시 대표 블로그

굽이쳐 흐르는 옥정호 상류 추령천이 야트막한 산자락을 감싸 도는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산내면. 붉은 소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구절초 지방정원이 가을을 맞아 하얀 꽃물결로 가득 찹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 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고 2022년 전북 제1호 지방정원으로 지정된 이곳에서, 오는 10월 8일부터 18일까지 열하루 동안 ‘제19회 정읍 구절초 꽃축제’가 펼쳐집니다.

‘머무는 가을, 구절초에 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인위적으로 가꾼 평지 화단과 전혀 다릅니다. 약 38만 8,000㎡에 이르는 솔숲 능선을 따라 야생으로 자라난 구절초 군락은, 청초한 흰 꽃잎과 푸른 솔가지의 짙은 색감이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완성합니다. 특히 올해는 생육 상태가 뛰어나 숲 전체를 뒤덮은 탐스러운 꽃물결을 온전히 마주할 수 있습니다.

동틀 녘 옥정호 물안개와 이슬이 완성하는 수묵화

정읍 구절초 정원의 진정한 묘미는 이른 아침 햇살이 숲에 스며들기 시작할 때 드러납니다.

정읍구절초축제 아침풍경/출처:정읍시청

  • 새벽안개 속으로 떠오르는 순백의 풍경: 옥정호에서 피어오른 새벽 물안개가 능선을 타고 솔숲 사이로 스며들면, 이슬을 머금은 구절초가 몽환적인 자태를 뽐냅니다. 낮의 선명한 꽃밭과는 또 다른 깊은 서정을 품고 있어,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동트기 전부터 정원을 찾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맑은 솔잎과 은은한 꽃향기의 어울림: 안개가 걷히며 아침 볕이 소나무 둥치 사이로 쏟아지면, 쌉싸름한 솔향과 꽃향기가 은은하게 번집니다. 울창한 소나무 그늘 아래를 천천히 거니는 것만으로도 복잡한 머릿속이 맑아지며 편안한 휴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능선 따라 이어지는 5개 테마정원의 입체적 매력

정원 내부는 자연 지형의 완만한 굴곡을 그대로 살려 걸음마다 다채로운 경관을 보여줍니다.

정읍구절초축제 전망대/출처:정읍시청

  •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지는 능선과 수변 산책로: 구절초 정원을 중심으로 다섯 개 테마 공간이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완만한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발아래로 꽃물결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능선 전망대가 나타나고, 조금 더 내려서면 추령천 맑은 물소리가 곁을 지키는 수변 산책로와 마주하게 됩니다.

정읍구절초축제 전경/출처:한국관광공사

  • 솔바람에 하얗게 파도치는 9만㎡ 자생 들꽃 군락: 특히 2만 7천 평(약 9만㎡) 규모의 핵심 자생 군락지는 솔숲의 짙은 그늘과 순백의 꽃송이가 만들어내는 명암 대비가 빼어납니다. 가을바람이 솔숲을 흔들 때마다 흰 꽃송이들이 일제히 물결치며 바스락거리는 솔바람 소리와 어우러져, 자연 그대로의 생생한 울림을 전해줍니다.

꽃길 위로 흐르는 음악과 숲속 문화 마당

산책로는 귀를 즐겁게 해주는 열린 무대와 풍성한 참여 프로그램으로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정읍구절초축제 풍경/출처:정읍시 대표 블로그

  • 산책길 곳곳에서 마주하는 버스킹: 한곳에 관람객을 모아두는 대신 꽃밭무대, 중앙광장, 잔디광장 등 동선 곳곳에 야외 무대를 분산 배치했습니다. 꽃길을 걷다 보면 통기타 선율과 해금 소리, 밴드 음악과 퓨전 국악이 자연스럽게 들려오며 줄타기 같은 전통 공연도 흥을 돋웁니다.
  • 개막 공연과 명사 토크콘서트: 10월 10일 잔디광장에서는 박지현, 김희재, 김다현 등이 참여하는 개막 축하공연이 열립니다. 이와 함께 개그우먼 김영희의 이야기마당을 시작으로 한의사 김오곤, 시인 나태주 등 다양한 명사들이 꽃밭에서 관객들과 다정하게 삶의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키 큰 소나무 그늘이 내어주는 쾌적한 쉼표

정읍구절초축제 소나무숲 산책로 풍경/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내리쬐는 가을 햇볕을 고스란히 받아내야 하는 평지 꽃밭과 달리, 울창한 소나무들이 넓은 그늘을 만들어주어 부모님이나 아이들도 지치지 않고 시원하게 걸을 수 있다는 점이 이곳만의 돋보이는 장점입니다. 굽이치는 옥정호 물줄기와 부드러운 능선이 맞물려 있어 걷는 내내 여유로운 정취를 선물합니다.

  • 추천 코스 (총 체류시간 약 3시간 30분): 제1주차장 오전 도착 ➔ 매표소 발권 ➔ 솔숲 능선길 진입 ➔ 구절초 군락지 및 물안개 조망 포인트 감상 ➔ 5개 테마정원 산책 ➔ 꽃밭무대 야외 버스킹 관람 ➔ 잔디광장 명사 토크콘서트 참여 ➔ 로컬 농특산물 부스 둘러보기 ➔ 정읍 시내 전설의 쌍화차거리 이동

함께 둘러보기 좋은 근교 명소: 유네스코 무성서원

유네스코 무성서원/출처:한국관광공사

축제장에서 차로 약 25분 거리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무성서원’이 있습니다. 신라 말 고운 최치원 선생의 학덕을 기리는 공간으로, 묵직한 배롱나무 고목과 옛 담장이 어우러져 차분하게 사색하기 좋습니다.

산책 후에는 정읍 시내 '전설의 쌍화차거리'로 향해보세요. 스물네 가지 약재를 곱돌 잔에 지글지글 끓여낸 진한 전통 쌍화차와 구운 가래떡을 곁들이면 쌀쌀해진 몸을 훈훈하게 덥히며 하루를 든든하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제19회 정읍 구절초 꽃축제 핵심 요약 가이드

정읍구절초축제/출처:정읍시청

  • 축제 기간: 2026년 10월 8일(목) ~ 10월 18일(일) [11일간 진행]
  • 매표 및 관람 시간: 08:30 ~ 17:30 (17:30 매표 마감)
  • 행사 장소: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산내면 매죽리 571 (구절초 지방정원 일원)
  • 이용 요금 및 환급 안내:
    • 일반 성인: 7,000원 (정원사랑 상품권 4,000원 즉시 환급)
    • 청소년·군인·경로: 5,000원 (상품권 3,000원 환급)
    • 어린이: 3,000원 (상품권 2,000원 환급)
    • 정읍시민: 무료 입장 (신분증 지참 필수)
    • 자매우호도시 주민: 입장료 전액 상품권 환급 (서울, 속초, 남양주, 사천, 대구 수성구)
  • 주차 안내: 제1주차장부터 제5주차장까지 완비 (전면 무료 주차)
  • 문의처: 063-539-6171 (정읍시 구절초축제추진위원회)

💡 에디터의 실전 방문 꿀팁:

축제장 매표는 오후 5시 30분에 마감되며, 주말 오후에는 진입로 정체가 심하므로 오전 9시~10시 사이 이른 시간에 입장하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옥정호 물안개와 아침 이슬이 어우러진 몽환적인 사진을 원한다면 개장 직후 이른 아침을 노려보세요. 솔숲 능선과 완만한 흙길이 길게 이어지므로 굽 높은 신발 대신 편안한 운동화 착용이 필수입니다.

마무리하며

2026 정읍구절초축제 포스터

솔바람 사이로 흩날리는 하얀 구절초 꽃잎과 코끝을 스치는 그윽한 가을 향기. 제19회 정읍 구절초 꽃축제는 숲길을 천천히 거닐며 바쁜 일상에 쉼표를 찍을 수 있는 소중한 안식처입니다.

10월의 맑은 날, 사랑하는 이들의 손을 잡고 소나무와 흰 꽃이 어우러진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으로 떠나보세요. 따뜻한 쌍화차 한 잔의 온기와 솔숲의 상쾌함 속에서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가을의 추억을 가득 담아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