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초가을, 전국에서 전해지는 꽃소식 중에서도 고즈넉한 숲길을 붉게 수놓는 풍경은 여행자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경남 함양의 울창한 고목 숲은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가을 햇살 아래 붉은 꽃무릇이 피어나며 계절의 문을 엽니다.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숲으로 알려진 이곳은 짙푸른 나뭇가지 그늘과 붉은 꽃물결이 대비를 이루며 한 폭의 수채화를 완성합니다. 흙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온전히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입니다.1,100년의 세월을 품은 천연기념물, 상림공원의 역사와 유래함양 상림공원은 신라 진성여왕 시절, 태수로 부임한 고운 최치원 선생이 위천강의 범람을 막기 위해 조성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숲입니다.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본래 대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