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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가볼만한곳] 차 타고 해발 801m 정상까지! 불모산 노을전망대 드라이브 코스

호기심2인분 2026. 7. 14. 12:50

불모산 노을전망대 전경/출처:창원시 공식 블로그

땀 흘려 거친 산길을 헤치고 올라가지 않아도, 차를 타고 편안하게 해발 801m 정상에 올라가 탁 트인 다도해와 세련된 도시 불빛을 품을 수 있는 특별한 전망대가 있습니다.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과 김해시 장유동 경계에 웅장하게 솟아있는 ‘불모산 노을전망대’입니다.

창원 근교의 산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높은 고도를 자랑하는 불모산은 정상부까지 임도가 잘 닦여 있어 드라이브 삼아 해넘이를 보러 가기 최적의 장소입니다. 2024년 2월, 절벽을 따라 아찔하게 이어지는 명품 조망 데크길이 완공되면서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하늘 산책로로 거듭났는데요. 지는 해를 바라보며 낭만적인 사색에 잠기기 좋은 불모산 노을전망대의 관람 포인트를 정리해 드립니다.

아찔한 벼랑 끝 잔도 데크길과 사방으로 열린 조망 쉼터

불모산 노을전망대 잔도 데크길/출처:창원시 공식 블로그

정상 주차장에 차를 대고 불과 100m만 걸어 올라가면 시야가 사방으로 시원하게 열리는 넓은 데크형 전망대와 마주하게 됩니다. 2023년 주민공모사업을 통해 새롭게 다듬어진 ‘정상 조망 데크길’은 불모산 전망쉼터까지 다정하게 이어집니다.

이 데크길은 마치 높은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중국의 '잔도(棧道)'처럼 외딴 벼랑 끝을 따라 조성되어 있어, 발아래를 내려다보면 짜릿한 스릴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은빛으로 반짝이는 진해 앞바다와 거가대교의 윤곽이 조용히 다가오고, 반대편으로는 웅장하게 살아 움직이는 창원 국가산업단지의 풍경과 장엄한 산맥의 윤곽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붉은 낙조에서 은하수 같은 야경으로 이어지는 반전의 시간

불모산 노을전망대 붉은 낙조 풍경/출처:창원시 공식 블로그

노을전망대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곳의 백미는 해 질 녘 온 세상을 빨갛게 물들이며 타오르는 낙조의 순간입니다. 하늘과 바다가 붉은 조각으로 겹쳐지며 하강하는 일몰의 서사는 가족이나 연인들에게 잊지 못할 찰나의 순간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해가 완전히 수평선 너머로 가라앉았다고 해서 서둘러 발길을 돌릴 필요는 없습니다. 어둠이 내려앉을수록 창원 시내와 공단지대의 수많은 인공 불빛들이 밤하늘의 별자리처럼 반짝이기 시작하며 화려한 도심 야경이라는 두 번째 공연을 펼치기 때문인데요. 낮에는 호방한 대지 뷰를, 저녁에는 낭만적인 밤하늘 뷰를 감상할 수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뜨겁습니다.

제자리를 찾은 불모산 정상석과 영험한 기념 소나무

불모산 노을전망대 소나무 풍경/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예전에는 KT 중계소 옆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진 곳에 방치되다시피 서 있던 불모산 정상석(801.7m)이 이제는 탐방객들의 접근이 쉬운 노을전망대 중심부로 품위 있게 이전되었습니다. 덕분에 등산 초보자도 5분 만에 정상석을 밟고 기분 좋은 '800고지 정복' 인증 사진을 남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상석 옆쪽으로는 불모산의 모진 바람을 견뎌내며 우뚝 서 있는 명물 독야청청 소나무가 자리 잡고 있으니, 붉어지는 노을빛을 배경으로 멋진 실루엣 사진 한 컷을 필수로 남겨보세요.

차를 타고 오르는 정밀한 드라이브 코스 가이드

불모산 정상은 차로 오를 수 있는 대단한 메리트가 있지만, 그만큼 운전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불모산 노을전망대 오르는 길/출처:온라인 커뮤니티

  • 🚗 약수터산장 내비게이션 검색: 불모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창원터널 옆길로 진입해야 합니다. 초행길이라 길을 찾기 어렵다면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에 ‘약수터산장’을 검색한 뒤, 식당을 지나 끝까지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군사 및 방송 중계탑과 함께 넓은 정상 주차 공간이 나타납니다.
  • ⚠️ 교행 주의 및 운전 난이도: 정상으로 향하는 산길(임도)은 아스팔트나 시멘트로 정비되어 있지만, 두 대의 차량이 동시에 마주 보고 지나가기에는 폭이 다소 좁은 편입니다. 코너를 돌 때 반대편 차량이 없는지 서행하며 주의 깊게 운전해야 하므로, 초보 운전자보다는 운전이 비교적 능숙한 베테랑 운전자에게 드라이브 코스로 추천합니다.

등산 마니아를 위한 대표 도보 코스 및 종합 안내

불모산 정상석/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차량 이동 대신 발걸음으로 직접 땀 흘리며 불모산의 수려한 봄·가을 풍경을 온몸으로 누리고 싶은 탐방객들을 위한 정규 등산로 두 곳도 알차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도보 등산 코스 안내

1코스 (사찰 연계): 성주사 주차장 → 성주사 → 용지봉 → 안부삼거리 → 안민고개 → 불모산 정상 (경관이 수려해 가을철 추천)

2코스 (계곡 연계): 용추계곡 주차장 → 용추계곡 → 청룡사 → 불모산 정상 (여름철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걷기 좋은 코스)

불모산 노을전망대 이용정보

불모산 정상 기지국 풍경/출처:창원시 공식 블로그

  • 소재지: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소사동 산 24 일원 (불모산
  • 이용 요금: 입장료 무료 / 정상 주차장 요금 전면 무료
  • 이용 시간: 상시 개방 (단, 기상 악화나 폭설·폭우 시 안전을 위해 임도 진입이 차단될 수 있습니다.)
  • 주변 지형 참고: 정상에 서면 머리 위로 웅장한 KBS, MBC 방송 기지국 탑들이 우뚝 서 있는 이색적인 공학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 문의처: 창원시청 관광과 055-225-2114

마무리하며

불모산 정상 조망길 안내도/출처:창원시 공식 블로그

단 1분의 가벼운 도보만으로 해발 800미터가 선사하는 웅장한 낙조와 반짝이는 은하수 야경을 독점할 수 있는 창원 ‘불모산 노을전망대’. 이번 주말에는 이른 저녁 차를 몰아, 지는 해와 도심의 활력이 교차하는 불모산 정상으로 드라이브를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절벽 데크길 위를 걸으며 시원한 진해 앞바다의 해풍을 맞이하고, 서서히 어둠이 내려앉으며 빛을 밝히는 도시의 야경을 가만히 내려다보는 고요한 시간은, 지친 일상 속에 가장 따뜻하고 찬란한 밤하늘의 쉼표를 선물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