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 고령군 다산면 좌학리 일원에 자리한 ‘고령다산 은행나무숲’은 1990년 낙동강변을 따라 조성된 인공 수림대로, 강둑을 따라 약 2km 구간에 걸쳐 굵은 은행나무 가로수가 길게 뻗어 있는 영남권의 대표적인 가을 생태 명소입니다. 긴 여름의 폭염을 이겨낸 코스모스가 활짝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고령군은 2026년 10월 1일부터 11월 22일까지 53일간 은행나무숲을 일시 개방하고 본격적인 가을 관광객 맞이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코스모스 개화기부터 은행나무 단풍 축제까지 약 10만 명의 발길이 다녀간 데 이어, 올해도 분홍빛 꽃바다와 샛노란 단풍 융단이 바통을 이어받으며 여행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입장료 없이 낙동강변의 정취를 오롯이 누릴 수 있는 핵심 이용 정보와 실전 방문 팁을 상세히 전해드립니다.
6만㎡ 코스모스 화원에서 시작해 황금빛 은행나무 터널로
고령다산 은행나무숲의 가을은 두 개의 계절 빛깔이 교차하며 완성됩니다. 10월 초순에는 코스모스가 가을의 문을 열고, 11월로 접어들면 은행나무가 숲 전체를 황금빛으로 물들입니다.

- 6만㎡ 코스모스 군락과 은빛 갈대: 숲 입구에 다다르면 약 6만㎡ 규모로 조성된 코스모스 꽃밭이 파도처럼 펼쳐집니다. 붉은빛과 분홍빛 꽃송이가 은빛 갈대와 함께 강바람에 출렁이며, 곳곳에 포토의자와 촬영 프레임이 마련되어 있어 걷는 걸음마다 화사한 인물 사진을 남기기 좋습니다.
- 2km 은행나무 산책로 단풍 변화: 10월 중순부터 잎 끝자락에 노란 물이 오르기 시작해 11월 중순(11월 14일~22일경)에 절정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절정기에는 나무마다 잎이 흩날려 바닥 전체에 푹신한 노란 융단길이 깔리며, 강변 둑길을 따라 걷는 내내 은은한 가을 내음이 코끝을 스칩니다.

- 낙동강 노을 조망 포인트: 오후 4시를 넘겨 해가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면 낙동강 수면 위로 붉은 노을빛이 잔잔하게 번집니다. 황금빛으로 물든 은행잎과 강물의 윤슬이 어우러지는 늦은 오후는 사진작가들이 삼각대를 펼쳐놓고 꼽는 최고의 순간입니다.
가을나들이 축제 ‘For Rest, For You’와 낙동강 자전거길
단풍이 가장 화려하게 물드는 시기에 맞춰 방문객들을 위한 계절 문화 행사도 마련됩니다.

- 가을나들이 행사 (11월 14일~11월 22일): 단풍 절정기 9일간 '2026 고령다산 은행나무숲 가을나들이 - For Rest, For You' 행사가 숲 일원에서 열려, 숲속 쉼터와 소소한 문화 콘텐츠를 즐기며 여유로운 산책을 누릴 수 있습니다.
-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 연계: 은행나무 산책로는 국토종주 낙동강 자전거길과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습니다. 완만한 강둑을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트레킹을 즐기며 건너편 산자락이 알록달록 물들어가는 원경을 감상하기에 적합합니다.
분홍빛 코스모스와 노란 은행나무가 빚어낸 53일간의 수변 쉼터

고령다산 은행나무숲은 단순한 가을 산책로를 넘어 낙동강의 잔잔한 물결을 배경으로 6만㎡ 코스모스 화원의 화사함과 2km 은행나무 숲길의 고즈넉함을 한자리에서 누리는 경북 남부권의 독보적인 계절 힐링처입니다. 10월에는 분홍빛 꽃밭을 거닐며 인생 스냅사진을 남기고, 11월에는 황금빛 낙엽 융단 위를 걸으며 늦가을의 정취를 깊이 있게 음미할 수 있습니다.
- 다산 은행나무숲 가을 완주 코스 (총 체류시간 약 2시간): 임시 주차장 ➔ 6만㎡ 코스모스 화원 산책 & 포토존 촬영 ➔ 은행나무숲 입구 진입 ➔ 2km 강변 은행나무 흙길 산책 ➔ 숲 중앙 벤치(낙동강 윤슬 감상) ➔ 낙동강 전망 포인트 ➔ 자전거길 제방로 경유 원점회귀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은행나무숲 산책을 마친 뒤 차로 약 20분 이동해 고령 읍내로 들어서면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산동 고분군과 맞닿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에 닿습니다. 고대 가야의 찬란한 유적과 토기 문화를 차분하게 둘러보기 좋습니다.
식사로는 인근 고령 전통시장 식당가로 이동해 탱글탱글한 도토리묵에 멸치 육수를 붓고 잘 익은 김치와 김가루를 얹어 말아먹는 '고령 도토리묵밥'이나 소구레국밥을 맛보세요. 시원하고 구수한 국물이 강바람을 맞으며 산책한 뒤의 출출함을 개운하게 달래줍니다.
고령다산 은행나무숲 이용정보

- 위치: 경상북도 고령군 다산면 좌학리 969 (다산 은행나무숲 일원)
- 개방 기간: 2026년 10월 1일(목) ~ 2026년 11월 22일(일) [53일간 운영]
- 운영 시간: 매일 09:00 ~ 18:00
- 가을나들이 행사: ‘2026 고령다산 은행나무숲 가을나들이 - For Rest, For You’ / 11월 14일(토) ~ 11월 22일(일)
- 입장료: 전면 무료
- 주차 안내: 강변 임시 공터 주차장 무료 이용 (약 600대 수용 가능)
- (※ 인근 바래미 생태레저단지 정식 주차장은 11월 20일 이후 준공 예정이므로, 행사 기간 전까지는 임시 공터 주차장 이용 필수)
- 개화 & 단풍 주기:
- 코스모스 만개: 10월 초순 ~ 10월 중순
- 은행나무 단풍 시작: 10월 하순
- 은행나무 단풍 절정: 11월 14일 ~ 11월 22일 사이 (노란 융단 낙엽기)
- 문의처: 054-950-6031 (고령군청 관광진흥과)
💡 에디터의 실전 방문 꿀팁:
코스모스와 은행나무를 배경으로 가장 화사한 인물 사진을 찍으려면, 부드러운 아침 햇살이 사선으로 내리쬐는 오전 8시에서 10시 사이 이른 시간에 도착하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바래미 단지 공사로 인해 주말 오후에는 진입로와 임시 주차장 혼잡이 심할 수 있으므로 오전 방문이 한결 쾌적합니다. 낙동강 변에 위치해 한낮과 늦은 오후의 기온 차가 크고 강바람이 쌀쌀하므로 가벼운 바람막이나 도톰한 외투를 준비하세요.
글을 마치며

잔잔하게 흐르는 낙동강 물결 곁으로 피어난 분홍빛 코스모스와 노랗게 물들어가는 2km 은행나무 숲. 고령다산 은행나무숲은 가을의 문을 여는 꽃의 화사함과 가을의 끝을 장식하는 황금빛 잎사귀가 자연스럽게 바통을 이어받는 특별한 쉼터입니다. 10월 1일부터 53일 동안 문을 여는 이 길을 찾아 사랑하는 가족, 연인의 손을 잡고 강변 둑길을 천천히 걸어보세요.
강바람에 흩날리는 꽃잎과 은행잎 사이를 거니는 동안, 복잡했던 일상을 내려놓고 마음 깊은 곳까지 차오르는 가을의 여유와 평온함을 가득 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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