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기 여행지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이용 요금·할인·주차 정보 총정리

호기심2인분 2026. 9. 21. 09:10

가리왕산 정상 풍경/출처:가리왕산케이블카 홈페이지

강원특별자치도 정선에 자리한 가리왕산(해발 1,561m)은 예로부터 ‘벽파령’이라는 수려한 별칭으로 불려 왔습니다. 산림청 100대 명산 중 하나로 일출과 낙조, 발아래 깔리는 운해와 밤하늘 은하수까지 사계절 웅장한 풍광을 선사하지만, 험준한 산세 탓에 등산 초보자나 교통약자에게는 쉽게 닿기 힘든 고산이었습니다.

이 거대한 명산의 정수를 남녀노소 누구나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누릴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 바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알파인 경기장 시설로 쓰였던 곤돌라를 정선군이 전 국민의 생태 관광 인프라로 재탄생시킨 ‘가리왕산 케이블카’입니다. 최근 3년간 55만 명이 방문하고, 그중 가을 단풍철인 9~10월에만 무려 12만 명이 몰려들 만큼 강원 남부권을 대표하는 단풍 성지로 확고히 자리 잡았습니다.

발아래로 펼쳐지는 3.51km 오색 단풍 파노라마

지난가을 케이블카로 오르는 가리왕산 단풍 풍경/출처:정선군

가리왕산 케이블카의 첫 번째 백미는 숙암역을 출발해 해발 1,381m 하봉까지 이어지는 공중 여정입니다. 총 60대의 8인승 캐빈이 순환 운행하는 이 길은 편도 3.51km를 약 20분 동안 부드럽게 미끄러지듯 올라가며 압도적인 시각적 해방감을 안겨줍니다.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차창 밖 풍경은 극적인 변화를 맞이합니다. 산자락 하부의 싱그러운 녹음에서 출발해 능선을 타고 오를수록 노랗고 붉게 물든 오색 단풍의 물결이 발아래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깎아지른 기암괴석과 깊은 원시림 계곡이 공중에서 아득하게 굽이치며, 마치 거대한 자연 다큐멘터리 한가운데를 비행하는 듯한 벅찬 감동을 선사합니다.

구름 위를 걷는 2,400㎡ 무장애 생태 데크로드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에 내리면 해발 1,300m 고지대 위에 펼쳐진 천상의 정원이 탐방객을 맞이합니다.

가리왕산 정상 무장애 데크로드/출처:한국관광공사

  • 턱 없는 무장애 데크길: 약 2,400㎡ 규모로 조성된 목재 데크로드는 계단이나 턱이 전혀 없어 휠체어와 유모차도 매끄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정상 등반 장비 없이도 남녀노소 누구나 정상에서 웅장한 능선을 360도 파노라마 뷰로 품어낼 수 있습니다.
  • 구름 위 고원 쉼터와 즐길 거리: 상부 역사 내부에는 512.5㎡ 규모의 다채로운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해발 고도를 딴 감성 쉼터 ‘카페 일오육일’에서 정상능선 풍경을 바라보며 따스한 차를 즐길 수 있으며, VR체험관, DID 영상관, 달빛 포토존, 정선 농산품 무인판매점까지 알차게 갖춰져 있습니다.

피톤치드 가득한 자연휴양림과의 입체적인 연계

가리왕산자연휴양림 산책로 풍경/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가리왕산의 매력은 상부의 공중 조망에 머물지 않고 산자락 아래 울창한 휴양림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케이블카 하부에서 차로 이동 가능한 가리왕산자연휴양림은 피톤치드 가득한 원시 활엽수림을 품고 있습니다. 맑은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완만한 데크 산책로를 걷거나 등산로를 따라 거목들 사이에서 깊은 산림욕을 누릴 수 있어 당일 일정의 풍성함을 더합니다.

지금 정선 가리왕산으로 떠나야 할 이유

가리왕산 정상 전망대/출처:한국관광공사

10월의 가리왕산은 고산지대 특유의 짙고 선명한 단풍이 산등성이를 타고 내려오는 절정기입니다. 거친 등반 장비 없이도 단 20분 만에 해발 1,300m가 넘는 고원 지대에 올라 오색 단풍을 온전히 소유할 수 있습니다. 약 1,000대 규모의 넉넉한 전용 무료 주차장을 완비하여 주말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 추천 당일 코스 (총 체류시간 약 3시간): 숙암역 매표소 발권 ➔ 케이블카 탑승 (편도 20분 공중 관람) ➔ 하봉 상부 정류장 도착 ➔ 2,400㎡ 무장애 생태 데크로드 산책 ➔ 달빛 포토존 인증 사진 촬영 ➔ ‘카페 일오육일’에서 백두대간 뷰 감상 및 티타임 ➔ 케이블카 하산 탑승 ➔ 숙암역 회귀 ➔ 가리왕산자연휴양림 이동 후 가벼운 계곡 숲길 산책 ➔ 귀가

함께 둘러보기 좋은 근교 명소: 나전역 카페

나전역 카페/출처:한국관광공사

케이블카 일정을 마친 뒤 차로 15분 거리인 레트로 감성 간이역 ‘나전역 카페’에 들러 옛 철길의 정취를 즐겨보세요. 이어 정선 읍내의 ‘정선 아리랑시장’으로 이동해 특산물인 곤드레밥, 콧등치기 국수, 바삭한 수수부꾸미를 맛본다면 자연 조망과 향토 미식이 어우러진 완벽한 정선 하루 코스가 완성됩니다.

📍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핵심 요약 가이드

새롭게 단장한 가리왕산 케이블카/출처:정선군

  •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북평면 중봉길 41-35 (숙암역 탑승장)
  • 운영 시간: 10:00 ~ 18:00 (숙암역 탑승 마감 16:00 / 매표 마감 17:50)
    • ※ 기상 악화(강풍, 낙뢰 등) 시 사전 공지 없이 조기 마감 또는 휴장될 수 있으므로 운행 여부 확인 필수
  • 휴무일: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 이용 요금 (개인 왕복): 대인 15,000원 / 소인(초등학생 이하) 11,000원
  • 주차 안내: 승용차 약 1,000대 수용 가능한 대형 무료 주차장 완비
  • 주요 시설: 8인승 캐빈 60대(편도 3.51km, 20분 소요), 상부 2,400㎡ 무장애 생태 데크로드, 카페 일오육일, VR체험관, DID영상관, 달빛 포토존
  • 문의처: 033-560-3467
  • 에디터's 실전 방문 꿀팁: 해발 1,381m 상부는 평지보다 기온이 7~10도 이상 낮고 바람이 거세 체감온도가 쌀쌀합니다. 보온용 겉옷이나 스카프를 반드시 준비하세요. 단풍 사진은 햇살이 능선 전체를 입체적으로 비추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탑승할 때 가장 찬란한 색감을 담아낼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지난가을 케이블카로 오르는 가리왕산 단풍 풍경/출처:정선군

올림픽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이 머물던 자리에 피어난 가리왕산의 평화로운 가을 파도.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험준한 산세 앞에 주저하던 모든 이들에게 하늘길을 활짝 열어주었습니다. 이번 주말, 소중한 부모님과 아이들의 손을 잡고 구름 위를 달리는 가리왕산으로 떠나보세요.

붉게 타오르는 단풍 능선과 시원한 고원의 바람 속에서, 오래도록 가슴속에 남을 장엄하고 따스한 가을의 추억을 가득 채워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