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이나 연휴가 찾아오면 우리는 무심코 "강원도나 갈까?"라는 말을 던지곤 합니다. 이 무심한 선택이 단순한 기분이 아니었음이 국가 객관적 통계로 증명되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25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강원특별자치도가 전국 17개 시·도 중 ‘체류형 관광지’ 압도적 1위를 기록했습니다.
여행객들이 강원도에 머물며 쓴 지출 총액만 무려 5조 8,000억 원을 훌쩍 넘겼는데요. 수많은 사람이 단순히 당일치기가 아니라 '돈을 쓰며 오래 머무는' 섬세한 강원도만의 매력과, 데이터가 증명한 대표적인 숙박여행 인기 명소들을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데이터가 증명하는 "경기도 강원도"의 위엄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타 지역을 압도하는 수치입니다. 강원도는 국내 숙박여행 방문지 비중에서 무려 19.4%를 차지하며 전국 왕좌에 올랐습니다. 2위를 차지한 경남(10.6%)과 3위 경북(10.1%)을 합친 것과 맞먹는, 두 배 가까운 격차입니다.

- 오래 머무는 여행의 표본: 1인당 평균 국내 숙박여행 횟수(0.51회)와 숙박여행 일수(1.21일) 모두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에 편리한 교통망이 더해져 "잠은 강원도에서 자고 오는" 문화가 완벽히 정착한 것입니다.
- 자연경관 만족도 90.3점: 강원도를 찾은 이들의 자연경관 만족도는 90.3점으로 최상위권이었습니다. 산과 바다, 계곡을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청정 자연에 호텔, 콘도, 한옥 체험, 감성 펜션까지 다채로운 숙박 인프라가 결합하여 여행객들의 지갑을 기분 좋게 열게 만들었습니다.
강원도 숙박여행을 이끄는 권역별 체류형 인기 명소
그렇다면 조사 결과처럼 여행객들이 지갑을 활짝 열고 오랜 시간 머무르는 강원도의 진짜 인기 핫플레이스는 어디일까요? 머무는 것 자체로 힐링이 되는 대표 거점 3곳을 추천합니다.
① 바다 향 가득한 고품격 호캉스, 강릉 & 속초 권역
강원도 숙박여행의 클래식 레전드입니다. 푸른 동해바다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에메랄드빛 해안선을 따라 최고급 5성급 호텔들과 인피니티 풀을 갖춘 대형 리조트들이 밀집해 있어 '뷰(View) 중심의 럭셔리 체류'가 가능합니다.

- 체류 포인트: 아침에 객실 창문 너머로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한 뒤, 안목해변 커피거리에서 바다 바람을 맞으며 향긋한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습니다. 속초 중앙시장에서 신선한 해산물과 닭강정으로 풍성한 미식 투어까지 연계되어 유아 동반 가족부터 시니어 세대까지 가장 실패 없는 밤을 선물합니다.
② 깊은 숲속에서 누리는 온전한 웰니스, 평창 & 정선 권역
바다보다 고요한 초록빛 정화의 시간을 원한다면 해발 고도가 높아 한여름에도 선선한 대관령과 정선의 깊은 협곡으로 향해야 합니다.

- 체류 포인트: 울창한 원시림 속에 숨겨진 웰니스 전문 리조트나 오대산 월정사 인근의 고즈넉한 한옥 스테이에 머무는 동선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침에는 전나무 숲길을 느린 걸음으로 산책하며 피톤치드를 흡입하고, 낮에는 청정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백숙이나 산채정식으로 몸을 보양하는 '자연 몰입형 롱스테이'의 성지입니다.
③ 감성 충전과 호수 산책의 묘미, 춘천 & 홍천 권역
수도권에서 ITX-청춘 열차나 고속도로로 가장 빠르게 닿을 수 있어 금요일 퇴근 후 야간 체크인 비율이 매우 높은 거점입니다.

- 체류 포인트: 의암호와 소양강을 품은 호반의 도시 춘천은 잔잔한 물결을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하기 좋은 평탄한 데크 길이 일품입니다. 북한강 변을 따라 늘어선 통창 인테리어의 감성 펜션이나 글램핑장에서 밤하늘의 별을 보며 불멍을 즐기는 젊은 층의 주말 아지트입니다. 홍천의 대형 테마 리조트들은 사계절 액티비티 시설을 갖추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패키지형 쉼을 제공합니다.
다음 주말, 당신의 선택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계자는 "강원도는 자연환경이라는 치트키에 더해 숙박시설의 선택지가 전 국토에서 가장 다채롭다"며 앞으로도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친환경 체류형 콘텐츠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번잡한 도심의 소음 속에서 나도 모르게 에너지를 소모해 왔다면, 19.4%의 국민들이 이미 영리하게 선택한 강원도의 품으로 떠나보세요. 동해의 파도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들고, 대관령의 푸른 바람을 맞으며 깨어나는 단 하룻밤의 여정만으로도 일상의 묵은 피로는 시원하게 비워지고 새로운 활력이 가득 채워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