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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여름 가볼만한곳] 쓰레기 매립지의 기적! 구미 다온숲 3만 4천 수국 명소

호기심2인분 2026. 7. 8. 22:53

구미다온숲 활짝 핀 수국풍경/출처:구미시

자연의 재생과 회복력은 때론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경북 구미시 구포동에 위치한 ‘다온숲 수국정원’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시민들이 외면하던 회색빛 쓰레기매립장이었습니다. 2007년 사용이 종료된 구포동 쓰레기매립장을 도심 속 힐링 공간이자 탄소중립 도시 숲으로 복원하기 위해 구미시가 대대적인 사업을 추진했고, 2022년 산림청 '도시바람길숲' 사업을 거쳐 마침내 2023년 3월 지금의 다온숲으로 새롭게 개장했습니다.

‘좋은 모든 일들이 다온다’는 따뜻한 의미를 지닌 다온숲은 총 12.4㏊(약 3만 7천 평)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수목류와 초화류 등 총 50만여 본의 다채로운 식물들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특히 한여름이 되면 끝없이 펼쳐지는 새하얗고 다채로운 수국 물결 덕분에 SNS를 통해 ‘구미에서 꼭 가봐야 할 여름 명소’로 입소문을 타며 새로운 랜드마크로 급부상했는데요. 환경 복원의 기적 위에 화려한 예술의 옷을 입은 다온숲의 핵심 탐방 포인트를 알려드립니다.

42종 3만 4,000여 송이 수놓는 경북 최대 규모의 '수국원'

구미다온숲 활짝 핀 수국풍경/출처:구미시 문화관광

여름 다온숲의 주인공은 단연 은은한 파스텔빛으로 대지를 물들이는 수국원입니다. 개장 이후 해마다 식재 면적을 넓혀온 결과, 올해 새로 심은 5,000여 본을 포함해 현재 총 42~43종, 무려 3만 4,000여 송이에 달하는 대규모 수국 군락지가 조성되어 명실상부한 경북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올썸머뷰티, 엔들레쓰썸머, 핌퍼넬, 핑크아리, 모닝스타, 베레나 등 품종마다 고유한 꽃색과 개화 시기가 달라 초여름인 7월8일 현재 절정을 향해 가고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품종은 가을까지도 개화를 반복하여 오랫동안 화려한 색채의 숲을 유지합니다. 분홍빛, 보랏빛, 푸른빛, 흰빛 수국이 숲길을 따라 파도치듯 끝없이 이어지는 풍경은 어디에서 카메라를 들어도 한 폭의 그림 같은 인생 사진을 선물합니다.

거장의 팝아트와 꽃의 만남, '2026 수국&조각 축제'

2026 구미다온숲 수국축제 포스터

올여름 다온숲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자연의 아름다움 위에 세계적인 현대미술이 결합하기 때문입니다. 구미시는 오는 7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다온숲 일원에서 세계적인 팝아트 작가 '스티븐 해링턴'과 협업한 ‘2026 수국&조각 축제’를 개최합니다.

정기적으로 가꿔온 수국 군락지를 무대로 숲 곳곳에 수준 높은 조각 작품들이 조화롭게 설치되어 자연과 예술이 하나로 숨 쉬는 야외 미술관으로 변신합니다. 축제 기간에는 매혹적인 조각 전시뿐만 아니라 작가와의 만남, 무더위를 날려줄 어린이를 위한 신나는 물총놀이, 감동을 더 해줄 다채로운 축하 공연 프로그램이 알차게 마련되어 오감으로 여름을 즐기는 격조 높은 문화 축제의 장이 펼쳐집니다.

유럽식 정원과 자연을 순환하는 '사계절 테마 숲길'

구미다온숲 활짝 핀 수국풍경/출처:구미시

다온숲은 수국 정원이 있는 ‘수국원’과 ‘꽃담원’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생태 감수성을 채울 수 있도록 정교하게 기획되었습니다. 특히 꽃담원은 아기자기하고 짧은 돌담과 작은 장미밭, 단정한 벽돌길이 어우러져 마치 유럽의 작은 비밀 정원을 조용히 걷는 듯한 이국적인 정취를 뿜어냅니다.

이 테마 공간들은 암석원, 그라스원, 대나무길, 억새원, 왕벚나무길 등과 함께 유기적인 순환형 산책로로 부드럽게 이어집니다. 푸른 잔디광장과 싱그러운 에메랄드그린길이 펼쳐진 '하늘마당'부터 억새가 가을을 준비하는 '바람언덕', 그리고 '경북형 마을숲 정원'과 '소나무숲'까지 갖추고 있어 한여름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언제 방문하더라도 계절마다 서로 다른 풍경의 안식처를 내어줍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도록 대폭 정비된 '방문객 편의 시설'

구미다온숲 산책로 풍경/출처:구미시 문화관광

구미시는 수국 개화기와 다가오는 축제 기간에 수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다온숲 내부의 인프라와 편의 시설을 대폭 보강하여 관람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깨끗한 화장실과 조경용 관정을 추가로 설치하고, 노후화된 보행 매트를 전면 교체하여 한층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구포동 마을과 다온숲 정원을 더욱 입체적으로 연결해 주는 길이 140m의 걷기 편한 데크 산책로를 새롭게 조성했습니다. 경사가 수월하고 안전성이 높아 유모차를 동반한 부모님이나 무릎이 약한 어르신 등 남녀노소 교통약자 누구라도 발걸음 가볍고 안전하게 수국길을 산책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습니다.

실전 방문객을 위한 꿀팁, '제2주차장 선점'과 '무료 입장'

구미다온숲 쉼터/출처:경상북도 공식블로그

  • 주차 명당: 다온숲은 방문객들을 위해 총 3곳의 전용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원이 제법 넓기 때문에 동선을 최소화하고 싶다면, 화려한 수국들이 밀집해 있는 수국원·꽃담원과 가장 수월하게 직결되는 ‘제2주차장’에 주차하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 이용 팁: 버려진 매립지를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준 공공 정원인 만큼 입장료는 전면 무료로 운영됩니다. 상시 개방되어 언제든 편하게 들를 수 있지만, 아직 야간 조명 시설은 운영되지 않으므로 안전하고 선명한 수국 감상을 위해 해가 지기 전 따스한 낮 시간이나 선선한 오후 일몰 전에 방문하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구미 다온숲 수국정원 방문 정보 요약

구미다온숲 전경/출처:구미시

  • 소재지: 경북 구미시 구포동 498-1 (다온숲)
  • 축제 일정: 2026년 7월 11일(금) ~ 7월 12일(토) / '2026 수국&조각 축제' 개최
  • 수국 절정 시기: 7월 중순 (현재 새로 심은 수국까지 일제히 만개 중)
  • 이용 요금: 입장료 및 3곳의 전용 주차장 주차비 전면 무료
  • 개방 시간: 상시 개방 (※ 안전을 위해 야간 조명이 없으므로 주간 방문 필수)
  • 주요 시설: 수국원, 꽃담원, 하늘마당(잔디광장), 숲속 산책로, 화장실, 140m 신설 데크길 완비

마무리하며

구미다온숲 수국 풍경/출처:경상북도 공식블로그

과거 기피하던 회색빛 쓰레기 매립지라는 아픈 흔적을 지워내고, 3만 4,000여 그루의 화려한 수국 물결과 세계적인 팝아트 거장의 예술 세계를 피워낸 구미 ‘다온숲 수국정원’. 이번 주말에는 숨이 턱 막히는 아스팔트 도심의 소음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의 위대한 재생 능력이 선물한 청정한 초록 터널 속으로 맑은 숨을 쉬러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짧은 돌담과 벽돌길이 조화로운 꽃담원을 천천히 걸으며 은은한 수국 향을 맡고, 숲 곳곳에 보석처럼 배치된 조각 작품들 앞에서 예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만으로도 지쳐있던 삶의 에너지가 신선하게 채워질 것입니다. 이번 주말, 꽃과 문화예술이 다정하게 어우러진 다온숲의 수국 꽃길을 걸으며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한여름 날의 가장 선명하고 청량한 쉼표를 그려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