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세종 당일치기 코스] 5,000원으로 즐기는 거장의 예술 세계,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 투어

호기심2인분 2026. 7. 8. 11:47

국립세종수목원 앙리 마티스가 그린 오색정원 특별전/출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공식블로그

숨이 턱 막히는 아스팔트 도심의 열기를 피해, 실내에서 시원하게 예술적 감수성을 충전할 수 있는 특별한 여름밤이 찾아옵니다. 충청남도 세종특별자치시에 자리한 ‘국립세종수목원’이 그 주인공인데요. 넓고 푸른 실내외 정원과 세계정원을 두루 갖춘 복합 정원 시설인 이곳에서 더위를 잊게 만들 만큼 선명하고 아름다운 예술 융복합 전시가 문을 열었습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2026년 7월 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약 6개월간 사계절전시온실 내 지중해전시관에서 ‘앙리 마티스가 그린 오색정원’ 특별기획전을 개최합니다. 20세기 색채의 거장으로 불리는 앙리 마티스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살아있는 식물과 정원의 요소로 재해석하여 선보이는 이번 특별전은, 한낮의 빛이 가장 강렬한 여름철에 실내 정원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을 최고조로 이끌어내며 안목 높은 여행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지중해의 푸른 생기와 거장의 오색 빛깔이 기분 좋게 어우러지는 수목원 특별전의 핵심 탐방 포인트를 알려드립니다.

마티스의 강렬한 원색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7개 테마 공간

앙리 마티스가 그린 오색정원 데마공간/출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공식블로그

이번 기획전이 펼쳐지는 공간은 사계절전시온실 입구에서 왼쪽 방향에 자리한 ‘지중해전시관’입니다. 전시는 마티스가 생전에 깊이 사랑했던 도시와 정원, 그리고 그의 대표적인 색채를 오마주한 7개의 독창적인 테마 공간으로 정교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빨강, 노랑, 파랑 등 앙리 마티스 특유의 대담하고 화려한 원색 계열의 색감이 조형 요소와 식물들에 그대로 투영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벽에 걸린 그림을 감상하는 평면적인 전시가 아니라, 정원 공간 자체에 마티스의 색채를 입힌 '환경 연출형 기획전'이기 때문에 관람객들은 정원 속을 직접 거닐며 거장의 색채를 오감으로 온전히 체험하는 특별한 감동을 맛보게 됩니다.

23명의 현대 작가 작품 50점과 살아있는 식물의 호흡

앙리 마티스가 그린 오색정원 작품/출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공식블로그

이번 특별전에는 예술작가 김호숙, 원보윤을 비롯해 부산예술인협회 소속 작가 23명이 뜻을 모아 마티스를 오마주한 고품격 작품 50여 점을 출품했습니다. 이 아름다운 현대미술 작품들은 지중해온실의 이국적인 환경과 어우러져 빛을 발합니다.

특히 작품들은 단독으로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수국, 박쥐란, 한련화, 제라늄 등 다채롭고 생기 넘치는 식물들과 유기적으로 나란히 배치되어 있습니다. 살아 숨 쉬는 초록의 정원과 강렬한 원색의 예술 작품이 한 공간에서 나란히 호흡하는 신비로운 광경은 식물이 단순한 배경을 넘어 전시의 핵심 주인공으로 기능함을 보여줍니다.

선착순 500명에게만 허락되는 로맨틱한 '야간 특별관람 이벤트'

앙리 마티스가 그린 오색정원/출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공식블로그

7월 한 달간 수목원의 일반 야간개장이 임시 중단되는 동안, 이번 마티스 전시를 한층 더 낭만적으로 즐길 수 있는 ‘미리 보는 야간전시 이벤트’가 운영됩니다. 7월 11일, 18일, 25일 및 8월 1일 등 총 네 차례에 걸쳐 토요일 저녁 19:00~21:00에 사계절전시온실 일원에서 특별하게 진행되는데요.

특히 첫날인 7월 11일 오후 7시 30분에는 클래식 가타 듀오 '에르마노'의 개막 기념 라이브 공연이 펼쳐져, 시원한 온실 속 예술 작품 사이로 감미로운 선율이 흐르는 잊지 못할 여름밤을 선물합니다. 본 야간 이벤트는 회차별 선착순 500명에 한해 국립세종수목원 공식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을 완료한 사람만 입장할 수 있으므로 빠른 예약이 필수입니다. 이후 8월 3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매주 금·토요일마다 일반 야간개장이 다시 정상 운영될 예정입니다.

6개월간 계절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오색 빛깔의 층위

앙리 마티스가 그린 오색정원 야간 모습/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앙리 마티스가 그린 오색정원’ 특별전의 숨은 묘미는 6개월이라는 넉넉한 전시 기간 속에 숨어 있습니다. 초여름에 시작되어 한겨울인 연말까지 길게 이어지는 덕분에, 계절의 시계가 흐를 때마다 온실 속 식물들이 보여주는 표정이 시시각각 달라집니다.

한여름 한낮의 강렬한 햇살 아래서 생기를 뿜어내던 수국의 푸른빛이 지나가고 나면, 가을에는 고즈넉한 낙엽성 식물들이 그 자리를 채우며 전혀 다른 질감과 색감의 층위를 완성해 냅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재방문하더라도 늘 신선하고 새로운 예술적 정화를 선사하는 구조입니다.

실전 관람객을 위한 요금 정보 및 여름철 편의 팁

앙리 마티스가 그린 오색정원/출처:온라인 커뮤니티

  • 관람 요금: 주간 일반 관람은 성인 5,000원, 어린이·청소년 3,000원이며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사전 예약으로 진행되는 토요일 야간 특별관람 이벤트의 경우 기존 야간 요금에서 50% 파격 할인된 단돈 2,500원으로 거장의 전시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 야간 이벤트는 중복 할인 미적용)
  • 여름철 방문 팁: 7~8월 한여름철에 수목원을 방문할 때는 뜨거운 뙤약볕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입구와 가장 가까운 주차 공간을 선점하는 것이 동선상 유리합니다. 또한 수목원 입구에서 방문객들을 위해 양산 및 우산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니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체온과 피부를 보호하시기 바랍니다.

국립세종수목원 특별전 이용 정보 요약

2026 앙리 마티스가 그린 오색정원 포스터

  • 소재지: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 수목원로 136 (국립세종수목원
  • 특별전 기간: 2026년 7월 3일 ~ 2026년 12월 31일 (약 6개월간)
  • 주간 운영 시간: 09:00 ~ 18:00
  • 7월 야간 이벤트 날짜: 7월 11일, 18일, 25일 및 8월 1일 (토요일 19:00 ~ 21:00 / 누리집 선착순 예약 필수)
  • 주차 정보: 수목원 전용 주차장 상시 이용 가능 (여름철 입구 근처 주차 권장)
  • 종합 안내: 국립세종수목원 공식 누리집 참고

함께 보면 좋은 추천 연계 코스: 세종 호수공원

세종 호수공원/출처:한국관광공사

  • 위치: 국립세종수목원 정문에서 차량으로 약 5분 거리 인접
  • 특징: 세종수목원에서 마티스의 화려한 원색 정원을 감상한 뒤 해 질 무렵 연계해 방문하기 가장 좋은 도심 속 수변 휴식처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 호수공원으로, 호수 한가운데 세워진 세련된 디자인의 '무대섬'과 넓은 산책로를 따라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 좋습니다. 특히 밤이 되면 호수 표면 위로 도시의 화려한 야경 조명이 은은하게 반사되어 장관을 이루는데요. 수목원 온실에서 거장의 현대미술로 눈을 정화한 뒤, 세종 호수공원으로 이동해 잔잔한 물결을 바라보며 시원한 음료 한잔과 함께 여정을 차분하게 마무리하는 힐링 동선을 추천합니다.

마무리하며

국립세종수목원/출처:한국관광공사

지중해 온실의 이국적인 초록 수목들 사이로 거장의 대담한 오색 빛깔이 수채화처럼 흘러내리는 ‘국립세종수목원 특별전’. 이번 주말에는 푹푹 찌는 콘크리트 도심의 열대야를 잠시 잊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미술관으로 변신한 시원한 온실 속으로 감성 가득한 예술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7월 토요일 밤, 선착순 500명에게만 허락되는 고즈넉한 온실 계단에 앉아 감미로운 클래식 기타 선율을 듣고, 백야처럼 은은한 조명 아래 피어난 수국의 색채를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일상에 가라앉아 있던 감각들이 신선하게 깨어날 것입니다. 거장의 예술적 정취와 청정한 자연의 숨결이 아름답게 교차하는 세종의 품 안에서, 올여름 나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정갈하고 품격 있는 쉼표를 채워보시길 바랍니다.